유튜브 크롤링하는 법부터 광고 캠페인 전략까지! 5가지 사례로 보는 제미나이(Gemini) 실전 활용법
인간보다 뛰어난 최초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핵심 정리 & 제미나이(Gemini) 200% 활용하는 법
[콘텐츠 발행 일자: 2024.01.23]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종종 이런 상황이 생깁니다.
"인급동에 뜬 1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다 볼 시간은 없고... 누가 3줄 요약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프로그램과 비슷한 해외 예능 레퍼런스가 필요한데."
모두 은근히 품이 많이 드는 귀찮은 작업인데요. "누가 나 대신 레퍼런스 좀 찾아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누가'의 역할을 무료로(!) 해주는 고마운 AI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 '제미나이(Gemini)'예요.
시험 삼아 제미나이(Gemini)에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 시그널〉과 비슷한 콘텐츠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봤는데요. 1분도 지나지 않아 해외 콘텐츠 레퍼런스를 정리해서 제공하더라고요.
심지어 프로그램의 결과를 빠르게 스포일러해주기도 합니다. 화제의 예능 〈나는 SOLO〉 커플 매칭 결과에 대해 물었는데요. 최신 근황까지 꼼꼼하게 챙겨 주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전체 영상을 모니터링할 시간이 없을 때, 제미나이(Gemini)의 도움을 받아 핵심 내용만 요약해서 보는 것도 가능해요. 어려운 해외 뉴스도 한국어로 간단하게 정리해 준답니다. 최근 방송된 BBC 뉴스 영상 하나를 제미나이(Gemini)에게 요약해 달라고 요청해 봤어요.
콘텐츠 제작자에게 꼭 필요한 역량 중 하나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수집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콘텐츠 제작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제미나이(Gemini) 활용 팁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0분만 집중해서 읽어두면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생성형 AI 상식
😯: "뉴스 보니까 '제미나이(Gemini)'가 그렇게 대단하다던데. 구체적으로 뭐가 좋아진 거예요? 멀티모달, 벤치마크, 용어부터 생소해요."
2023년 12월 6일 구글에서 발표한 AI 모델, '제미나이'. 다들 이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새로워졌는지,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점이 좋아진 것인지 간단하게 요약해 드릴게요.
① 멀티모달(Multi-modality) 기반 AI 모델
👉 텍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정보(이미지, 오디오 등)로 소통 가능해짐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기반 AI 모델입니다. 멀티모달이란,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오디오·동영상·코드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원활하게 이해하며, 여러 정보를 동시에 조합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까지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 때는 서로 다른 모달리티(텍스트·영상·음성 등)를 별도로 학습시킨 다음, 이를 서로 연결하여 일부 기능을 비슷하게 모방했는데요. 이런 모델은 이미지 설명 등 일부 작업은 잘 수행하지만, 개념적이거나 복잡한 추론 작업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어요.
제미나이의 강점은, 개발 단계 초기부터 다양한 모달리티로 사전 학습시켜 '태생적 멀티모달(natively multimodal)'이 되도록 설계, 개발됐다는 건데요. 덕분에 기존의 인공지능 모델과 다르게 복잡한 추론도 가능해졌어요.
제미나이가 그림을 인식하고 프롬프트에 따라 그림을 파악해 가는 과정
② 전문가 인력보다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Smartest AI
👉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등 전문 영역에서도 답변을 얻을 수 있음
생성형 AI의 성능을 평가하는 일종의 시험, '벤치마크'라는 것이 있는데요. 벤치마크 결과 제미나이 울트라(Gemini Ultra)는 전문가 인력보다 높은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를 뛰어넘은 AI 모델로는 제미나이가 최초예요.
제미나이 울트라 성능은 업계에서 대형 언어 모델(LLM) 연구개발 평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32개의 벤치마크 중 30개에서 기존의 최신 기술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수학·물리학·역사·법률 등 57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세계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 테스트에서 90.04%의 점수를 기록했어요. 고도의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멀티모달 작업으로 구성된 새로운 MMMU** 벤치마크에서는 59.4%의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고 합니다.
*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Test(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 테스트): 자연어 처리(NLP) 모델의 다중 작업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
**Massive Multi-discipline Multimodal Understanding and Reasoning(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 벤치마크): 자연어 처리(NLP) 모델의 다중 작업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한 벤치마크
③ 세 가지 규모의 최적화 모델 제공, Flexibility AI
👉 기업 규모, 디바이스 환경에 따라 모델 취사선택이 가능해짐
구글은 '제미나이'를 발표하며 "구글이 지금까지 만든 모델 중 가장 유연한 모델"이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기업 고객, 개발자가 각각 원하는 규모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규모의 모델이 출시됐어요.
제미나이 울트라*: 방대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큰 규모의 모델
제미나이 프로: 다종다양한 작업을 확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
제미나이 나노: 휴대용 디바이스 작업에 가장 효율적인 모델
여기까지 이해하신 독자분들이라면 '제미나이(Gemini), 나도 써보고 싶은데?' 싶으실 것 같은데요. 올해 2월 이뤄진 업데이트를 통해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버전을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어로도 영상, 사진 기반의 응답을 얻을 수 있게 된 거죠!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모델 '제미나이 울트라'는 신뢰성 및 안전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미세 조정과 사람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 작업을 거친 뒤, 다시 공개한다고 해요. 제미나이 울트라가 적용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는 2024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전) 콘텐츠 제작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5가지 방법
자, 그럼 이제 실전 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로봇·기계공학 관련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 '마크 로버'가 제미나이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영상)을 예시와 함께 살펴볼 건데요. 콘텐츠 제작자로서 활용하기 좋은 포인트를 상황별로 콕콕 짚어 드릴게요.
1. 제미나이에 유튜브 채널 URL만 입력하면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안해 줍니다
🔍 상황: 기획부터 제작까지 혼자 하는 1인 창작자라 혼자 아이디어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 브레인스토밍을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좋을 텐데...
이럴 때 제미나이를 나에게 최적화된 브레인스토밍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크리에이터, 블로거, 콘텐츠 마케터 등 모든 콘텐츠 제작자에게 가장 중요하고, 또 항상 가장 어렵기도 한 부분이 바로 이 브레인스토밍인데요.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요청한 유튜브 채널을 분석해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마크의 예시를 볼까요? 마크는 제미나이에게 본인 채널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영문 프롬프트를 사용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국문으로 번역했습니다.
이에 제미나이는 재빠르게 마크의 유튜브 채널을 분석합니다. 먼저 마크의 동영상과 메타데이터를 크롤링해 그가 로봇·기계공학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라는 점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내 동일 카테고리에서 "가장 ○○한"이라는 주제의 동영상이 대체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법한 공학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안하죠.
"세상에서 가장 빠른 피클볼 라켓 만들기", "세상에서 가장 큰 풍선 터뜨리기", " 가장 견고한 과자집 만들기",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종이비행기 만들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정이 불과 수 초 만에 이뤄진다는 거예요.
2. 긴 영상도 핵심만 효율적으로 요약해 줍니다
🔍 상황: 경쟁사 유튜브 채널을 분석해야 하는데, 영상을 하나하나 보고 있을 시간이 없는걸?
앞서 설명한 유튜브 크롤링 기능을 다른 상황에도 활용해볼까요? 제미나이에 간단한 프롬프트(Give me a quick summary of the following video: '유튜브 영상 주소')만 입력하면, 영상의 핵심을 1~2분 만에 요약해서 알려줍니다.
특정 유튜브 채널의 레퍼런스 영상을 다 살펴보려면 2배속으로 시청한다고 하더라도 작업 시간이 반나절 이상 소요될 거예요. 이 방법을 활용한다면, 제미나이 덕분에 시간이 확 단축되겠죠?
예시로 프롬프트에 구글 유튜브 채널의 제미나이 발표 영상을 넣어 보았는데요. 4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핵심만 요약해 잘 설명해 주더라고요.
영문 프롬프트를 사용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국문으로 번역했습니다.
3. 채널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스토리를 짜줍니다
🔍 상황: 본격적인 영상 촬영에 들어가기 전, 스토리 구조를 잡아야 한다! 어느 세월에 초안을 잡지?
아이디어를액션으로 옮기기 위한 디벨롭 과정에서도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크는 제미나이가 제안해 준 아이디어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종이비행기 만들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제미나이에게 영상 기획의 조력자로서 영상의 전체적인 스토리 구조를 본인 채널에 맞게 짜달라고 요청합니다.
영문 프롬프트를 사용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국문으로 번역했습니다.
제미나이는 마크의 채널의 특성에 알맞은 맞춤형 스토리 구조와 함께, 영상의 첫 번째 단계로 다양한 종이비행기의 디자인을 탐색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이에 마크는 종이비행기에는 어떤 종류의 디자인이 있는지 제미나이에게 이어서 질문하죠.
영문 프롬프트를 사용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국문으로 번역했습니다.
이에 제미나이는 글라이더, 콩코드, 카나드 등 다양한 종이비행기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 상황: 영상을 기획하는 중, 전문적이고 생소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것 같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어떡하지?
여러분도 마크와 같이 제미나이와의 연속적인 문답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보세요.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멀티모달인 제미나이 프로가 탑재된 제미나이는다양한 포맷의 데이터를 인풋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종이비행기와 같은 생소한 분야일지라도 전문적인 답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사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저와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죠. 영상에서 마크는 본인이 제작한 종이비행기의 프로토타입 사진을 찍어 제미나이에게 첨부하고,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한 종이비행기를 제작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는데요.
영문 프롬프트를 사용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국문으로 번역했습니다.
제미나이는 해당 사진을 분석하여 '날개와 후미 부분을 더 크게 만들고, 더 두꺼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여 모서리를 더욱 날카롭게 접어라' 등 비행기를 개선할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을 공유합니다.
제미나이의 조언대로 종이비행기를 수정하는 모습
📌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구조화 팁
아래 도식과 같이 제미나이를 통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제안받은 아이디어 중 일부를 선택해서 제미나이에게 해당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요소의 구조화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각 하위 요소에 대한 구체화를 요청함으로써 콘텐츠 아이디어를 다음과 같이 한 단계씩 발전시킬 수 있죠.
'디테일'의 차이가 콘텐츠 성과를 가르는 만큼, 제미나이와 머리를 맞대고 어떤 기준으로 아이디어를 구조화하고, 어떤 하위 요소에 더욱 집중할지 고민한다면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노출·클릭에 유리한 제목과 메타데이터를 추천해 줍니다
🔍 상황: 이제 마지막! 시청자들에게 잘 각인되고 싶은데, 어떻게 한 끗을 더할 수 있을까?
제미나이는 마무리 터치를 도와주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마크는 제미나이에게 본인 채널에 잘 맞는 아웃트로 문구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마크 로버 채널을 위한 아웃트로 문구를 제안해줘(What is a good outro for a Mark Rober video?)"
제미나이에게 콘텐츠 아웃트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과정
그리고 마크는 제미나이가 제안해 준 "더 많은 과학 실험과 폭발을 보려면 구독하세요"라는 아웃트로를 외치며 영상을 마무리하죠. 짧지만 강렬한 해당 문구는 과학 콘텐츠라는 채널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했으며, 동시에 명확한 CTA*를 포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Call to Action: 사용자의 반응을 유도하는 요소나 문구
예시처럼 영상의 아웃트로를 추천받을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자들은 제미나이를 활용해 노출·클릭에 유리한 제목과 메타데이터도 추천받을 수 있어요. 블로그 게시물, SNS 콘텐츠, 유튜브 제목 등등. 어떤 형태의 콘텐츠든, 어떤 플랫폼에 게시되든 모두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영상을 업로드하기 전 최종 스크립트를 제미나이에 붙여 넣고, 다음의 이미지에 사용한 것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해볼 수 있겠죠.
영문 프롬프트를 사용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국문으로 번역했습니다.
5. 조회수를 높일 수 있는 광고 캠페인 전략 세워줍니다
🔍 상황: 영상이 생각만큼 조회수가 잘 안 나와서 광고 캠페인을 집행하고 싶은데, 어떻게 타겟팅을 하는 게 좋을까?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통해 구글 애즈(Google Ads)에 활용할 타겟팅의 종류와 키워드를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브랜디드] 업데이트로 더 똑똑해진 제미나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5가지 방법](https://newneek.imgix.net/images/2024/02/19/1708322856_zBlwWwGn3WPENa3RojSGIxLjdSlzOsJkjTSEXO9D.png?fm=p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