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입사, 그다음부터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신입직원부터 경력직까지, 새 직장에 출근하는 모두를 위한 꿀팁 모음
- '첫 출근날, 뭐 하지?' 막막할 때, 바로 따라 하기 좋은 솔루션 7가지
- 인간관계, 업무 등 적응이 버거운 직장인의 고민을 덜어줄 현실 조언
* 본 아티클은 2023년 12월 발간된 〈온보딩〉의 본문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Happily Ever After,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릴 때 읽던 동화책의 마지막에 꼭 나오는 문장이다. 얼마나 오래오래, 어떻게 행복하게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현실은 고민하지 말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만 기억하라는 어른들의 배려일 것이다. 신규 입사도 비슷한 느낌이다. 주변에 누군가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축하한다" "잘했다"라는 말을 가장 먼저 건넨다.
하지만 신규 입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가 아니다. 취업에 성공한 순간은 해피하지만, 이후 현실 직장 생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엔딩은 아닌 것이다. 문제는 입사 후 그다음부터다.
- 인턴 경험을 통해 직무 역량을 탄탄히 쌓아왔다고 자신했지만, 정작 선배 도움 없이 스스로 어느 것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당황스러워진다.
- 모임에선 늘 리더 역할로 누구보다 인간관계에 자신했지만, 새 직장에서는 근무해온 기존 사람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방인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첫 출근'을 키워드로 한 많은 질문이 검색되고, 그 질문마다 공감하는 댓글이 수없이 달린다. "첫 출근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새로운 직장에서 마음이 잡히지 않네요." "회사 분위기가 적응이 안 됩니다."
좋은 회사를 찾는 법, 내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등 조금만 노력하면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금세 찾을 수 있다. 반면, 입사 후 제대로 온보딩하는 방법에 대해 명쾌하게 알려주는 가이드는 찾기 어렵다. 입사 이후에는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으면 된다는 것일까?
이 글은 그 고민을 해결하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HR 현장에서 직접 채용과 교육을 하는 11명이 모였기에 이론적이고 형식에 그친 내용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제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논의했다.
이 글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안내서가 되길 희망한다.
첫 출근 시 알아야 할 7가지
현실 버전의 입사 첫날, 첫 주는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은지 7가지로 정리했다.
1) 복장: 면접 때의 인사 담당자의 복장처럼
출근 일이 다가오면 하게 되는 고민이 '뭐 입고 가지?'다. 그래도 첫날인데 정장을 갖춰 입어야 하나 싶다가도 너무 고지식해 보일까 염려되기도 한다. 대외적으로 비치는 조직문화를 감안해 편안하게 입고 가야 할까 싶어 티셔츠를 꺼냈다가 그래도 첫날인데 이건 아니다 싶다.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면접 때 안내해준 인사 담당자들의 복장을 떠올려보라. 그 정도의 스타일이면 된다. 곁눈질로 사무실 분위기를 엿봤다고 하면 그때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걸맞게 선택하면 된다. 회사마다 복장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해서 정보가 없다면 어떻게 할까? 회사 블로그나 인스타 등 SNS를 통해 엿보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2) 출근 시간: 30분 전까지는 도착하자
첫날 지각은 직장인에게 치명적이다. 일은 시작도 안 했는데, 불성실하고 책임감 없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딱 좋다. 억울한 시작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30분 전에는 도착한다는 마음으로 나서 보자. 근무지가 면접 봤던 장소와 다르다면 출근길 변수도 고려하자.
빨리 도착했더라도 30분 전에 등장하는 건 이상적이지 않다. 그 전에, 몇 시까지 어디로 도착해서 누구에게 연락하면 되는지와 입문할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알아두자. 그래야 맞이하는 사람도 계획한 대로 진행할 수 있고, 나 또한 불필요한 긴장감을 가중하지 않고 여유 있게 시작할 수 있다.
3) 자기소개: 센스 있게, 깔끔하게 소개하자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도 형식과 절차만 다를 뿐 처음에 꼭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게 자기소개다. 짧게는 1분, 길게는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임팩트 있으면서도 매력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싶다. 이유는 자기소개로 인해 첫인상이 결정되고 나면 이후 그 사람에 대한 다른 정보가 들어와도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순서가 되면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자기소개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손, 발, 목소리가 덜덜 떨린다. 떨리는 몸과 목소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진땀을 흘렸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망치는 바람에 이불킥 했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