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2016년 북페어의 비즈니스클럽에서는 사전행사로 진행된 The Markets 컨퍼런스를 포함하여, 총 40여 개의 프레젠테이션 및 대담이 열렸습니다. 본 보고서는 (1) 그중 19개 세션과 (2) 주요 출판업체 및 관련 테크기업 부스 거의 대부분을 참관하고, (3) 북페어 이후 진행된 추가 문헌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UBLY
+ 발표 자료 위치를 본 글의 하단으로 이동했습니다. (2017.1.3)

 

* 일러두기
1. 보고서에 등장하는 인명, 회사명 등의 고유명사는 한글 병기 없이 영문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2. 일부 표기는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상충될 수 있습니다.
3. 각 페이지의 최상단에 위치한 목차의 각 제목을 누르면 해당 위치로 이동합니다.

 

신중한 낙관

작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가 끝나가면서 조심스러운 낙관이 흐르기 시작했다. 주요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 방어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특히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글로벌 출판그룹의 매출은 소폭의 오르락 내리락은 있을지언정 제법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Section 3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몇 년간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불리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대형 출판그룹들은 이제 새로운 게임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더해 중국을 포함한 몇몇 신흥 시장의 급속한 성장 덕에 전체 출판 시장은 약소하나마 다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2015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이하 '북페어')는 2014년보다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보여주었고, 그 분위기는 올해로도 이어졌다. 2016년 북페어 비즈니스클럽에는 다양한 테크 스타트업이 발표자로 나섰고, Arts + 컨퍼런스가 처음으로 마련되기도 했다. 대형 출판그룹들의 기조와 다를 바 없이, 북페어 역시 새로운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Stefan Stark/Frankfurter Buchmesse

Arts + 컨퍼런스는 예술과 테크놀로지 사이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너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주최 측은 "북페어는 전통적으로 책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영화, 텔레비전, 게임, 그리고 이제 순수예술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런 확장은 크리에이티브 분야가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산업과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고, 출판업의 미래가 출판업'만'의 미래로 상상될 수 없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