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테크 스타트업의 출판 혁신 사례

 

북페어의 비즈니스클럽 세션에서는 출판업 내부 및 가까운 외부에서 새로운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그중 이제 더 이상 스타트업이라고 불리기는 민망할 거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Wattpad는 단연 눈에 띄는 사례였다.

 

Wattpad는 자사 플랫폼에서 인기를 누리는 스타 작가들의 에이전트 역할을 자처하며 기존 출판업체들에게 작품과 작가를 추천한다. 이 추천 과정에서 해당 작품의 독자 베이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데이터를 함께 제공한다.

 

그밖에 셀프퍼블리싱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Mybestseller,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Bookwire, 콘텐츠 기반형 책 추천 서비스를 개발한 Bookarang, 독서 패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제공하는 Jellybooks 등은 모두 출판사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출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거나 출판사의 디지털 전환을 조력하는 기업들이었다.

 

Wattpad: 젊은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미국 텍사스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1989년생의 주부 Anna Todd는 'imaginator1D'라는 닉네임으로 2013년 Wattpad에 팬픽션(fan fiction)을 쓰기 시작했다. 「애프터After」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Todd의 작품은 금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2014년 Simon & Schuster는 「애프터」 시리즈 4권을 놓고 60만 달러 가량의 선인세에 출판 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애프터」의 영화 판권도 Paramount에 팔렸다. 「애프터」는 Wattpad 플랫폼에서 총 10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1,000만 개 가량의 댓글이 달렸다. 이 작품은 책으로 출간되어 현재 3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Wattpad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가 된 Anna Todd의 「After」 시리즈 4권

Anna Todd가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 작가로 발돋움하면서, 그 발판이 되어준 Wattpad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2016년 북페어 비즈니스클럽에 등장한 Wattpad의 파트너십 부문 대표 Ashleigh Gardner도 큰 주목을 받았다.

 

Gardner는 Wattpad에서 매월 4,500만 사용자가 150억 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인상적인 지표를 보여주며 발표를 시작했다. 50개 이상의 언어로 쓰인, 총 3억 편이 넘는 스토리를 현재 Wattpad 플랫폼에서 읽을 수 있다. 어마어마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