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는 '적정 마케팅 비용 책정'의 비밀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마케팅 비용 범위를 추정하는 방법
  • 무신사, 배민, 토스 사례를 통한 상황별 마케팅 비용 '찐' 사례 총정리
  • 쉿!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경쟁사의 마케팅 비용을 확인하는 방법

※ [사례로 보는 마케팅 비용 레퍼런스 모음]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최규강

스타트업 전략기획 9년 차 > 프로필 더 보기

지난 퍼블리 아티클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상황별로 어떻게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야 할지 알아봤는데요. 케이스별로 각 기업들이 어떤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지 재무제표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독자분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무신사', '배달의민족', '토스' 세 기업이 어떻게 마케팅 비용을 책정하고 있는지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아티클에서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을 수립하는 방법이 객관적이며 통제 가능한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적정 마케팅 비용을 알려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도 각 기업의 비즈니스 구조와 함께 마케팅 예산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팅비 책정 공식 ⓒ최규강

[사례1] 커뮤니티·콘텐츠 기반 서비스의 마케터라면?

첫 번째 케이스는 커머스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커뮤니티·콘텐츠 기반 서비스의 사례입니다. 커뮤니티·콘텐츠 기반 서비스에서 마케팅 예산을 어떻게 책정하면 좋을지 무신사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파헤치기

ⓒ무신사

스타트업의 흑자 경영이 화두가 되기 수년 전부터 이미 흑자를 기록해온 서비스가 있습니다. '다 무신사랑 해'의 무신사입니다. 무신사는 패션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2021년 무신사는 매출액 4000억에 무려 영업이익 542억이라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무신사 흑자의 핵심은 '커뮤니티'와 '콘텐츠'인데요.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수익을 내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 비용을 써서 고객 모집함 
→ 적자 구조
→ 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화함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플랫폼들은 규모의 경제를 이룰 때까지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는 방식을 따르죠. 이러한 방식은 단기간에 성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 많은 자본이 투입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무신사는 다른 방식을 따랐습니다. 

✅ 커뮤니티와 콘텐츠로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서비스를 먼저 만듦 
→ 흑자 구조 
→ 비용을 투입해 성장을 가속화함

이러한 방식은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무신사가 투자를 받은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3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무신사는 2001년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18년이 지난 2019년에서야 2000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후 29CM를 인수하고, 오프라인을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성장세를 만들고 있죠.

무신사 거래액 추이  ⓒ무신사

그럼 이번에는 무신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액 옆에 주석이 달려 있는데, [주석 24번]에 매출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무신사의 매출은 크게 3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 재무제표는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신사 재무제표 ⓒ무신사 감사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