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사수 PICK, 일잘 리더가 뽑은 올해의 책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대학내일 팀장, 민음사 부장, 크린토피아 CSO까지! 팀원들이 인정한 일잘 리더가 뽑은 올해의 책
-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세우고 팀원들을 이끌어 팀을 리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
- [부록] 리더, 마케터, 기획자가 뽑은 올해의 책을 한눈에 살펴보는 '퍼블리 서재' 노션 시트
어떤 분들이 추천하나요?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 프로필 l 이윤경 님의 아티클 더 보기
장윤혁, 크린토피아 CSO > 프로필 l 장윤혁 님의 아티클 더 보기
조아란, 민음사 콘텐츠기획팀 팀장 (민음사 TV 아부 님) > 프로필 l 조아란 님의 아티클 더 보기
리더의 서재 📚 읽은 책 리스트 미리보기
*도서의 경우, 올해 출간되지 않은 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더로서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만드는 법
📕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사고의 전환 <마이너리티 디자인>
▶ 추천인
조아란, 민음사 콘텐츠기획팀 팀장
✍ 밑줄 친 문장
무리해서 약점을 극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의 약점에는 누군가의 강점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으니까. 약점을 받아들이고, 사회로 들어가, 누군가의 강점과 손잡는다. 이것이 마이너리티 디자인의 사고방식입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Weak is the New Strong. 모든 약점은 이 사회의 가능성이다.
위 도서의 카피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됐는데요. 광고 일을 하던 저자는 서른두 살, 장애가 있는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양적 성장, 수직으로의 확장, 대중성의 획득에 목말라 있던 저자의 삶에 '소수자성', '약점', '단 한 사람을 위한' 이라는 키워드가 들어오게 되면서 오히려 기획자로서의 더 큰 꿈과 보람을 세상을 항해 펼치게 되는 낭만적인 이야기의 책입니다.
시각 장애인과 사지를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들을 닌닌(NIN_NIN)이라는 로봇을 통해 연결해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주는 기획. 운동을 못하는 사람을 '우대'하기 위해 핸디캡을 주는 방식의 스포츠가 아닌 승리의 방식 자체를 새롭게 정의한 유루 스포츠의 창시 등은 결과물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마이너리티를 향해가는 과정 자체는 전에 본 적 없는 인간적인 감동과 기획의 인사이트를 모두 전달합니다.
이 외에도 저자가 개인적 삶과 일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어가는 과정과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까', '진짜 의미의 워크 라이프 밸런스 찾기는 무엇일까'와 같은 직장인들의 근본적인 고민에 대한 저자만의 시각도 엿볼 수 있어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고 싶은 주니어분들, 일에서 무슨 보람이야 라고 매너리즘에 빠진 시니어분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생각만큼 결과가 빨리 안 나온다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추천인
장윤혁, 크린토피아 CSO
✍ 밑줄 친 문장
성공은 선불이다. 그것은 분명하다. 성공은 10년 전이든 15년 전이든 내가 뭔가를 선불로 지불했을 때 10년 후에든 15년 후에든 20년 후에 성공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 전에 지불을 안 했는데 내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성공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았는데 생각하는 것만큼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아 맘고생을 많이 하고 있던 때 만난 책입니다. 위대한 것을 만들어내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기본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을 즐겨야 한다는 당연한 것 같지만 잊기 쉬운 가치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 책입니다. 저자(손흥민의 아버지)와 그의 아들의 삶을 통해 증명해낸 철학이기에 매우 강한 울림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일희일비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도와주고, 눈앞의 결과 보다는 장기적인 가치에 집중하게 도와줍니다.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결과는 언젠가는 따라온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줍니다. 저처럼 무언가 만들어내기 위해서 절박하게 노력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원하는 만큼 빨리 나오지 않아 초조한 마음이 드는 모든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 리더로서 나만의 무기를 찾는 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추천인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 밑줄 친 문장
이제 자신을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바라봐야 삶에서 진정 성공할 수 있다. 직장생활 20년 한다고 내게 직업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2022년의 현실을 직시하게 해준 책입니다. 직장인으로서 '내 팀원의 현실'을요. 리더들 이런 불만 갖고 있잖아요. '00은 왜 자기밖에 몰라? 팀 생각은 안 하나?' 근데요. 사실 리더도 압니다. 내가 나를 챙기지 않으면 낙동강 오리알 되기 딱 좋은 세상이란 걸요. 그래서 나를 갈아 넣으려 하지 않는 것뿐이란 걸요. 이 책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명함에 적힌 직장 이름이 아닌 나만의 무기를 갖춘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6시 땡, 하면 사이드 프로젝트 하러 떠나버리는 팀원들 보며 한숨 쉬고 있는 팀장님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기밖에 모르는' 그 팀원이 실은 지금 자신을 지키는 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걸 인정하면 현실적인 솔루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찾은 솔루션은 '교집합 찾기'였어요. 팀원들이 직업인이 될 수 있게 도우면서, 팀장으로서 성과도 낼 수 있는 그 교집합을 계속 발굴하는 게 23년의 제 목표이기도 하고요.
팀원을 어떻게든 이끌어야 하는 리더를 위해
📕 함께 직면해보자고 이야기하는 힘 <잘나가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
▶ 추천인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 밑줄 친 문장
좋은 조직은 번아웃을 조직의 문제로 본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누구나 번아웃을 겪는데요. 그걸 헤쳐 나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그 변수 중 하나가 '리더'에요. 어떤 리더는 힘들다는 팀원 면전에 "다 힘들어.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냐?"고 얘기하고, 어떤 리더는 '같이 직면해 보자'며 그 팀원과의 커피챗을 업무의 가장 윗단에 놓기도 하니까요. 이 책은 후자의 리더가 결국 팀을 성공시킨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자꾸 지쳐가는 팀원들이 걱정되는 팀장님들에게 추천합니다. 돕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책에 나온 "오늘 무엇이 너를 웃게 했니?" 같은 질문 노하우 같이 말이죠.
그런 말 들어보셨죠?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근데 어느 날 누가 그러더군요. "실수가 반복되면요? 그건 시스템의 문제죠." 그때 받은 충격을 저 문장을 읽으며 다시 느꼈습니다. '그건 각자 알아서 해야지. 애가 아니잖아?', '다 돈 받고 하는 일 아냐?'라는 마인드로는- 우린 결코 오래 함께 일하고 싶은 좋은 팀장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게 위의 문장은 그 경고문 같은 겁니다.
📕 절박하게 나아가야 할 때 <왜 리더인가>
▶ 추천인
장윤혁, 크린토피아 CSO
✍ 밑줄 친 문장
묵묵히 도전해나가다 보면, 처음에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일들도 언젠가는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경영자가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직원들은 그 절절한 마음의 진동을 느끼고 어떻게 해서든 목표를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염원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마음의 작동 원리이고, 우주의 법칙이다. 간절한 마음은 그 무엇보다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 책은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리더에게, 다시 한번 절박하게 일어나야 하는 투지가 필요한 모든 리더의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책인데요.
저는 전설적인 경영자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미 삶을 통해 성공을 증명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그중에서도 이나모리 가즈오는 매우 강한 본인만의 철학이 확고하게 정립된 존경할 수 있는 경영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책에서도 비슷하게 이 책에서도 경영과 마음의 "본질"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특히 투지와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문장이 많아서 큰 에너지를 얻은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나의 '리더십'에 대해 확신이 없는 리더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믿기 쉽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박한 마음이라는 것. 잘해보고자 하는 염원이라는 것. '능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는 것. 마음가짐은 지금이라도 바로 고쳐먹을 수 있는 것이기에 의지가 있는 리더들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 기로에 서 있는 모든 리더에게 <한편 8호-콘텐츠>
▶ 추천인
조아란, 민음사 콘텐츠기획팀 팀장
✍ 밑줄 친 문장
콘텐츠라는 말의 의미는 결코 그에 대한 사전적 정의에 제한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표헌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햇서는 이 말이 실제로 발화되고 유통되는 현행의 국면들, 곧 지금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요즘 시대의 '콘텐츠'라는 말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상품'이 되기도 합니다. 미술 작품, 영화, 전시, 공연, 유튜브 영상, 책, 드라마 등등 우리를 둘러싼 유무형의 많은 것들을 지금의 우리는 '콘텐츠'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한편>은 '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을 컨셉으로 매호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하지만 너무 어렵지 않게 다루어내는 인문 잡지입니다. '8호의 콘텐츠'를 다루는 10가지의 다양한 시각들은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하지만 (철학, 미술비평, 인류학, 신문방송학, 미학, 법학, 문학, 언론정보학, 과학기술학) '콘텐츠'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요.
무려 '콘텐츠 기획팀 팀장'으로 일하며 '콘텐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그 의미나 흐름을 깊이 있게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요 한편을 통해 콘텐츠에 대해 더 알게 된 것도, 알아가고 싶은 것도 잔뜩 생겼습니다. 저와 같은 '콘텐츠 업' 리더분들께 팀원들과 함께 읽을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 카리스마보다 부족함을 드러내도 괜찮은 이유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추천인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 밑줄 친 문장
'그거 내가 망쳤어.' 특히 리더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이 세 단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일잘러의 기준을 바꿔준 책입니다. 사실 전 일잘러 = 냉철한 좌뇌형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실은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그 팀원의 박수와 끄덕임이 조직의 성과를 만드는 거야!'라고 외칩니다. 그때부터 동료들을 보는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아, 리더를 보는 관점도 달라졌어요. 철두철미 카리스마가 정답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나 부족해.'라고 먼저 고백할 수 있는 리더가 조직을 얼마나 멋지게 만드는지를 깨달아버렸습니다. 그 후론 저도 열심히 부족한 걸 털어놓고 있습니다.
내년도 목표 중 하나가 팀원들을 동기부여 하는 것이라면 특히 추천합니다. 2가지 포인트인데요. 그간 팀원들을 동기부여 해 온 것은 팀장인 내가 아니라 열심히 박수치고 리액션했던 그 팀원이었구나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젠 그 박수쟁이 팀원에게 박수쳐줘야 한다는 것도요. 늘 누군가의 충전기 역할만 하는 그들에게도 충전기가 필요하니까요.
제가 한 번은 정말 큰 실수를 했습니다. 온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었고, 그냥 덮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때 아래 문장이 떠올랐고, 용기를 내서 저의 실책을 모두에게 공유했습니다. 저를 탓하는 대신 팔 걷어붙이고 같이 해결해 보자며 나선 팀원들을 보며 확신했어요. 팀원들이 원한 건 팀장의 '완벽'이 아니라 '진정성'이었단 것을요.
리더도 조금은 쉬어갈 시간이 필요하니까
📕 현실적이지만 통쾌한 반전 <한자와 나오키 - 아를르캥과 어릿광대>
▶ 추천인
장윤혁, 크린토피아 CSO
✍ 밑줄 친 문장
다카하라 부장님! 부장님은 조금 전에 여기는 이상론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실을 말하는 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부장님의 현실입니다. 이상론만 말하면 분명히 실적이 따르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이상이 없는 일에 멋진 현실은 없습니다. 이게 부장님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본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는 것은 정말 큰 즐거움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직장인의 삶에 활력을 더하기도 하고, 창의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영 서적이나 자기 계발 서적 몇 권 뒤에는 꼭 소설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그중에 좋아하는 시리즈가 '한자와 나오키'입니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인데 아무래도 직장인(은행원)의 스토리라 더 친숙하고 흡인력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있는 이 책은 스토리가 탄탄하고, 현실적이며 적절한 반전도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 나의 속마음 들여다보기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 - 아이스크림>
▶ 추천인
조아란, 민음사 콘텐츠기획팀 팀장
✍ 밑줄 친 문장
노력도 기회도 공평하지 않다는 걸 나는 잘 안다. 메로나가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건 기존 매출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기 때문이라는 것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앵무새처럼 "그건 메로나니까 가능한 거야!"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사람이 되기는 싫다. 그건 너무 쉬운 선택이지 않나. 메로나의 가장 멋진 점은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일을 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얼마나 소란스럽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쓴 에세이들을 좋아해요. 어떤 지점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는지 구경할 수 있어서요.
그리고 일과는 상관없이 매일이 비슷비슷한 하루를 살면서 권태로움을 느낄 때도 좋아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에세이들을 보면 내 일상을 보이지 않게 지탱하고 있던 시시하고 소소한 것들을 알아챌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올여름 책을 읽고 너무 좋아서 아이스크림 먹는 번개 모임도 만들고 여기저기 선물하고, 퇴근길에 '아이스 팜 자두바'를 파는 가게를 찾아 신났던 기억까지를 독서의 기억으로 품고 여름을 보냈는데 벌써 겨울이 왔네요.
우리에게 일이나 삶은 가끔 너무 무겁고 중요해서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처럼 조금은 덜 중요하고 대수롭지 않은 그래서 한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마음껏 사랑하고 겨울이면 까맣게 잊어버려도 괜찮을 그런 관계들을 더 만들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