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사수 PICK, 일잘 기획자가 뽑은 올해의 책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토스, 카카오, 컬리 일잘 기획자가 뽑은 올해의 책
- 기획 단계별 가이드 라인이 되어줄 실무 인사이트와 성과 내는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도와줄 책
- [부록] 기획자, 마케터, 리더가 뽑은 올해의 책을 한눈에 살펴보는 '퍼블리 서재' 노션 시트
어떤 분들이 추천하나요?
모준승, 비바리퍼블리카 프로덕트 매니저 > 프로필 l 모준승 님의 아티클 더 보기
이준, 카카오 플랫폼 기획 > 프로필 l 이준 님의 아티클 더 보기
차은경, 컬리 상품/탐색 서비스 기획 > 프로필 l 차은경 님의 아티클 더 보기
기획자의 서재 📚 읽은 책 리스트 미리보기
*도서의 경우, 올해 출간되지 않은 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0에서 1을 만드는 기획, 흔들리는 불안을 잡아줄 가이드
📕 막연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면 <린 스타트업>
▶ 추천인
모준승, 비바리퍼블리카 프로덕트 매니저
✍ 밑줄 친 문장
학습은 스타트업 발전에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활동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이것을 '유효한 학습'이라고 부른다. 스타트업 핵심 측정 지표에서 항상 성과로 검증되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린 스타트업>은 PM/PO가 꿈을 실현하게 만들어주고, 막연한 상상을 어떻게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우리가 어떻게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 돈을 버는 비즈니스로 만들어갈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고,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죠. 이 책을 통해 PM/PO는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에서 메이커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배경을 만들 수 있어요.
PM/PO로서 우리 모두는 제품을 다뤄요. 제품에도 생명체와 같이 생명 주기가 있어요. 사람이 태어나고 아이가 되고, 성인이 되고, 늙어서 죽듯 우리 제품도 세상에 없던 순간에서 태어나고, 고객들을 만나고, 성장하다 쇠퇴하고 소멸하게 돼요.
이 책은 그중에서 세상에 없던 제품을 어떻게 잘 태어나게 만들지, 태어난 제품을 어떻게 빠르고 올바르게 성장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시해주어요. PM/PO뿐만 아니라 내 사업을 만들어가 보고 싶거나, 하나의 제품이 어떻게 탄생해서 성장하는지를 알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요.
📕 신규 서비스 런칭을 앞두었다면 <프로세스 이코노미>
▶ 추천인
차은경, 컬리 상품/탐색 서비스 기획
✍ 밑줄 친 문장
시그니처 스토리는 '억지로 전달'해서는 안 되고 '자연스럽게 전달'되어야 한다. 듣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브랜드와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 이야기와 서사를 언어화해야 한다. 이로써 고객들은 기꺼이 모험에 함께 할 동료가 되어준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사업 초기에 서비스를 구상하고 런칭 준비를 하다 보면 제품 담당자는 곧 다가올 미지의 세계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오픈 시점까지 제품 완성도는 어디까지 끌어올리는 게 적당할까?' '잠재 고객들에게 홍보는 어떻게 하지?' '과연 우리 서비스를 고객들이 필요로 할까?'
과거에는 종종 상상한 제품을 완성하여 짠-하고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이 부족한 사업 초기에 상당량의 자금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만드는 데에 먼저 투자한 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은 리스크가 매우 큰 접근 방식이죠.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는 제품 제작 초기 단계부터 잠재 고객들과 소통하며 고객 니즈를 미리 확인하고, 더 나아가 그들이 발 벗고 나서서 우리 제품을 홍보해 주는 '세컨드 크리에이터' 역할을 자처하게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요즘은 터치 한 번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가격 비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추천 혹은 비추천하는 이유까지도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제품이 팔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 이상으로 고객이 기꺼이 지갑을 열 만한 그 제품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제품(혹은 서비스)의 초기 제작 단계부터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여 팬층을 확보하고 이들이 제품 제작 과정에 함께 참여하게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 관리자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부터 어떤 보완점이 필요한지, 실제로 고객 니즈가 얼마나 있을지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심지어 제품 제작비를 먼저 지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기획자나 사업가라면 이 책에서 얻어 갈 수 있는 꿀팁들이 많을 것 같아요.
📕 머리에 떠다니는 고민을 구체화해 해결하는 <업무 시각화>
▶ 추천인
이준, 카카오 플랫폼 기획
✍ 밑줄 친 문장
조금 더 발전한 팀은 큰 그림 수준에서 업무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진행 중 업무 제한을 팀 레벨로 설정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목표에 집중하는 대신 팀 목표를 향해 협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각화는 팀원들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업무를 함께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제가 아주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는 주제 중에 '업무 시각화'가 있습니다. 이 주제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떡하니 책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요. (원제는 Making Work Visible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우리 업무를 '제대로' 시각화할 줄 모르기 때문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가려진 리스크를 찾지 못하고, 만들어낸 가치에 대해서도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해요. 보이면 해결했을 텐데!
제품 팀의 일을 어떤 프레임에 넣고 보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다양한 평가와 접근이 가능하다는 데 놀랐습니다. 널리 쓰이는 간트 차트, 개인 단위로 필터링된 칸반, 타임 시트 같은 게 뭐가 문제일까요? 그것만 보고 있을 때 우리 팀에 생기는 부작용은 뭘까요? 그런 걸 알아채고 관리할 수 있는 시각화 접근법을 제공해드립니다.
저는 저의 보스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저희 팀 칸반 보드를 여러 번 업데이트 했어요. 대표적으로 급한 일에만 치중하지 않도록 '계획했던 일'과 '끼어든 일'로 팀이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구분해서 볼 수 있게 만들었죠. 그리고 새로운 회의 방법도 도입해서 재미있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업무 시각화에 대한 제 고민의 프레임이 '하는 일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 책을 읽은 후로는 '보여지는 대로 일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다 열심히 일하는데 왜 퍼포먼스가 안 나오지? 어떻게 하면 (구글 독스가 아닌 방식으로🤭) 우리 조직의 일들이 한눈에 보이게 할 수 있지? 왜 회의에선 나만 말하지? 고민하신 적 있는 PM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진짜 성과를 내는 효율적인 업무 방식에 대해
📕 팀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순서 파괴>
▶ 추천인
차은경, 컬리 상품/탐색 서비스 기획
✍ 밑줄 친 문장
2021년 2월 현재, 아마존은 열네 가지의 리더십 원칙을 갖고 있다.
주인의식
리더는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단기적 결과를 위해 장기적 가치를 희생시키지 않는다. 리더는 자신의 팀을 뛰어넘어 회사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리더는 절대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리더십 원칙 중 '주인의식' 내용)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배포 준비를 하다 보면 실시간으로 발견되는 각종 문제로 인해 PM은 종종 정신없이 시급한 과제들을 위주로 대응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업무 효율성 개선'과 같은 시급성 대비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나중의 고민으로 미뤄지기 일쑤죠.
예를 들어 '미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조직에 더 적합한 인재 채용하기', '동료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더 높은 기준을 설정하며 일하게 하기' 등은 조직 전반의 업무 효율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은 백로그 과제로 설정되곤 합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들은 한두 가지의 변화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요.
<순서 파괴>는 아마존에서 유능한 동료를 영입하고 구성원 전체를 성장시켜 회사가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 아마존만의 업무 방식을 어떻게 조직 전체에 적용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기존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일은 난이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직접적으로 매출을 변화시키는 작업은 아니기에 조직 내에서 쉽게 간과될 수 있는 문제인데요. 책의 내용을 통해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는 조직에서 어떤 원칙을 세우고, 이를 조직 전반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 PM/PO가 일하는 방식에 대한 사례와 가이드 <프로덕트 오너>
▶ 추천인
모준승, 비바리퍼블리카 프로덕트 매니저
✍ 밑줄 친 문장
PO는 프로덕트를 기획하거나 개발 방향을 결정할 때, 어떤 고객이 왜 해당 프로덕트를 고용할지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 설문 조사나 이미 지나간 과거의 데이터를 보고 시장의 수요를 추측하는 것은 PO에게 적절한 방식이 아니다. 당장 직면한 현재의 고객이 어떤 제품을 고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걸 선택하는지에 대한 관점으로 분석하도록 해야 한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프로덕트 오너>는 PM/PO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애자일 조직에서의 경험이 없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에요. 특히 PM/PO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사례 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함께 제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데이터를 보기 위한 대시보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6 pager 문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티켓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메이커와 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실무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빠르게 학습하기 좋아요.
혹시 애자일 조직에서는 정말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하신가요? 다른 회사의 PM/PO는 어떤 형태로 일하는지 궁금하신가요? 그래서 '내'가 PM/PO로서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 도움을 얻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PM/PO는 정말 회사마다 역할이나 업무 수행 방법이 다를 수 있고, 팀마다 다를 수 있어요.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이 진리라고 생각하며 읽기보다는 "이렇게 또는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할 수도 있구나"라는 참고로 학습하시면 좋아요.
📕 열심히 해도 나아지는 게 없다면 <애자일 조직은 이렇게 일합니다>
▶ 추천인
이준, 카카오 플랫폼 기획
✍ 밑줄 친 문장
비효율적인 리더는 실질적인 일의 진척보다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움직인다고 무조건 일이 진척되는 것은 아니며 바쁘다는 건 대체로 결과에 대한 빈약한 변명이다. 효과적인 조직의 목표는 시작한 작업의 비율이나 활동 수준이 아니라 완료한 작업의 비율, 처리량을 최대화하는 것이어야 한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잠깐만요! 혹시 '애자일'이란 키워드만 보고 스크롤을 올리려고 하셨던 분이라면 잠깐 저의 두 가지 해명부터 읽어주세요. 첫 번째는 이 책은 얄팍한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책이 아니란 거고, 두 번째로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하지 않은 조직에서도 굉장히 유용한 통찰을 제시한다는 겁니다.
저도 여기저기서 방법론으로서의 애자일 찍먹을 반복하고 푹- 잠겨보지 못한 터라 이 책이 얼마나 저에게 유용할까 의문이었는데요, 애자일이든 아니든 결국 우리가 모두 비즈니스 목표를 바라보며 효과적으로 일을 해나가기 원하는 사람들이란 면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리들이 아주 맘에 쏙 드실 거에요.
어떻게 역동적인 제품 팀을 만들어 갈 것인가, 어떻게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인가, 급변하는 환경과 모호한 미래에 반응하는 제품은 어떻게 기획해야 하나, 이런 궁금증에 프레임을 제시하는 총서이고(정말 많은 기존의 연구와 자료를 종합했습니다) 혹 애자일 조직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굉장한 도구들까지 얻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점! 그림이 아주 많은데요, 삽화가 아니라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고민하며 그린 다이어그램과 차트들이 많습니다. 다 모아서 프린트해두고 싶을 정도였어요.
우리 팀은 지금 뭐가 부족한 걸까? 이렇게 일하는 게 맞나(모든 기획자들의 평생 고민: 다른 회사도 이렇게 하나)? 일이 되긴 되는데 어딘가 아쉽다, 이런 고민을 하는 시니어분들께 추천합니다. 팀에서 가진 영향력이 클수록 이런 고민이 더 많으실 거고, 고민한 결과가 팀에 큰 변화를 가져올 테니까요!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답을 찾는 법
📕 기획자를 위한 제대로 된 학습법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추천인
이준, 카카오 플랫폼 기획
✍ 밑줄 친 문장
더 유능해지고 나아가 전문적인 능력을 쌓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유능함을 알아보는 법을 배워야 하고,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더욱 정확히 판단해야 하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학습 전략을 채택하고 우리가 향상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기획자에겐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죠. 기획이란 일 자체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업무 방법론부터 팀 빌딩, 사용성, 소프트웨어 시스템 이해, 도메인 지식까지 끊임없이 학습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항상 학습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기획자가 제대로 된 학습법을 알고 있다면 굉장한 변화를 만들 수 있겠죠?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학습 방식을 철저하게 깨뜨려 줍니다. 반복해서 읽기? 하나씩 순서대로 뽀개기? 즉각적으로 피드백 받기? 쉬운 방법론 찾기? 꼼꼼하게 적기? 모두 제대로 된 학습법이 아니라고 말해요.
저는 촘촘하게 적어두고 적은 걸 참고하는 전략에 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게 오히려 제 약점을 더 키우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요즘엔 적긴 하지만 적은 걸 보지 않고 기억 속에서 정보를 찾아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해결책을 찾도록 해주는 분석 프레임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
▶ 추천인
차은경, 컬리 상품/탐색 서비스 기획
✍ 밑줄 친 문장
레고그룹 이사회는 제작사가 최선을 다해 레고 브랜드의 정신을 표현해줄 거라고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크누스토르프는 로드와 밀러가 실제 레고 팬들을 만나게 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브랜드를 이해하고, 레고와 사랑에 빠지게 했다. 그는 레고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면서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는 영화를 원했다. (중략) 다시 말해, 차선책이 아니라 최고의 선택을 창조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종종 현실과 타협하며 절충안을 찾게 됩니다. 기술 부채 문제로 사용성을 일부 포기하기도 하고, 일정을 맞추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을 하지 못한 채 임시방편으로 순간만을 급히 모면하고 지나갈 때도 있죠.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워낙 자주 겪다 보니 한편으로는 이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 방식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에서는 이렇게 서로 상충되는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통합적 사고를 통해 어느 한 쪽의 장점을 포기해야만 하는 '타협안'이 아니라, 양쪽 모두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PM은 '어떤 문제'를 '왜' 해결해야 하는지를 가시화하고 프로젝트의 서문을 여는 역할을 주로 맡다 보니 담당 과제를 리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면 팀원들이 제시하는 여러 해결책 중 가장 프로젝트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최종 의사 결정을 하는 데에 깊숙이 개입하게 됩니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그동안 제 자신이 속도와 효율성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타협안을 우선적으로 찾으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는 서로 상반되는 해결책이 공존하는 경우 각각의 장단점을 분해하고 재조립하여 제3의, 또는 제4의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석 프레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사례로 통합적 사고의 개념을 설명하고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 역량과 지식을 더 향상하고 싶다면 <7가지 코드>
▶ 추천인
모준승, 비바리퍼블리카 프로덕트 매니저
✍ 밑줄 친 문장
신제품은 단순히 경쟁사 제품보다 더 우수한 제품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고객의 관성을 극복하고 선택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해결책보다 훨씬 더 뛰어난 제품이 되어야 한다. 10% 더 향상된 제품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실리콘 밸리에서 떠도는 말을 빌리자면, 10배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7가지 코드>는 전반적으로 PM이 가져야 할 하드 스킬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에요. PM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으로 제품 설계, 경제학, 심리학, 사용자 경험, 데이터 과학, 법률과 정책, 마케팅과 성장을 제시하고 있고 이에 대한 내용이 챕터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이 실제 사례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PM/PO를 경험해보지 않았거나 경험이 적다면 온전히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가져가기 어려울 수 있어요. 특히 앞서 얘기한 것처럼 7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어느 정도 있거나 제품을 다루어본 경험이 있어 머리로 충분히 사례를 그려볼 수 있는 경우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소화하기 좋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이 책을 읽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 우리 제품에서 어떤 고민들을 해보았는지, 어떻게 적용하거나 실행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책을 충분히 학습하고 PM으로서 개인 역량을 향상 시키는데 더없이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 사례를 토대로 PM이 학습하고, 갖추어야 할 7가지 역량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 책, PM으로서 지식을 확장하고 이를 토대로 좀 더 성공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면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