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했는데, 제가 왜 C인가요?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생생한 대화 예시를 통해 보는 팀원들을 억울하게 만들지 않는 '찐' 평가면담법
- 평가 면담 할 때 꼭 신경 써야 하는 팀장의 Do & Don't 리스트
- 평가면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한 끗! 실전 Tip & 유의사항
※ [질문으로 리드하는 팀장의 말하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윤수환
인사이드 리더십 대표, 유튜브 채널 '쌍방향 코칭과 피드백' 운영 > 프로필 더 보기
😔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정량 목표도 다 달성했는데, 왜 제 평가가 이런 거죠?
😧 팀장님께서 하라는 거 다 했는데, 이런 평가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 건데, 동료 평가가 그렇게 나온 거예요! 팀장님도 잘 아시잖아요!
서서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건 곧 '성과 평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팀원들의 저런 말에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까요?
사실과 근거를 열심히 모아서 설득하려 해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열심히 한 건 인정! 근데, 다른 팀원이 더 잘했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래서일까요? 팀장님들도 평가 시즌만 되면 이런 하소연들을 늘어놓곤 합니다.
다들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누구는 A를 주고, 누구는 B를 줄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면 1년간 행복했다는 얘기에 가깝습니다. 다들 열심히 했다니… 원팀으로 이끈 팀장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문제는 회사 평가 시스템이 절대 평가가 아니라, 상대 평가라는 점이죠. 정말 다들 죽어라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참 난감할 겁니다. 그렇다고 '작년에 네가 A를 받았으니까 이번엔 네가 양보하라'고 읍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다른 팀장님들의 하소연은 더 눈물겹습니다.
열심히 일하지도 않는 팀원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과 평가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모셨던 선배들이 팀원인데, 평가를 어떻게 줄지 막막하네요.
이런 어려움과 고민에 빠진 팀장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내린 그 평가는 정확하고, 공정합니다. 팀원들을 1년간 지켜보면서 누가 조금 더 잘했는지, 누가 조금 더 개선해야 하는지 눈에 훤히 보였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여러분의 평가는 옳습니다. 다만, 그 평가를 팀원들이 '공정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물론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그게 바로 '평가 면담'입니다.
평가 면담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팀원의 인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평가 면담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평가 면담을 진행하는 노하우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팀원을 한 번에 납득시키는 평가 면담 Before/After 대화법
평가 면담을 진행할 때, 팀장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이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가면담 Do list 3
- 1) 상대의 말을 온전히 받아줄 것
- 2) 감정 단어를 많이 사용할 것
- 3)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것
평가면담 Don't list 3
- 1) 면담을 시작하자마자 결과부터 꺼내지 말 것
- 2) 사실, 근거, 데이터로 설득하려고 하지 말 것
- 3) '상대 평가라서 어쩔 수 없다!'라는 표현 뒤에 숨지 말 것
각 어떤 의미인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Before 대화 예시부터 살펴보기로 합시다.
Before 대화
🙁 팀장: 희준 님. 올해 열심히 하신 건 잘 알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C를 받게 되었습니다.
😯 팀원: 제가 왜 C죠? 적어도 B는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 팀장: 올해 진행했던 프로젝트 수행 내역을 바탕으로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전체 팀원들의 성과를 기준으로 산정한 거고요.
😔 팀원: 저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팀원들에 비해 부족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 팀장: 잘 알죠. 하지만 평가를 하면서 주관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업무 성과나 태도 등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결과예요.
😟 팀원: 아무래도 프로젝트 중간에 투입돼서 다른 팀원의 하자를 메꾸느라 힘들었던 부분도 있는데, 그건 반영이 된 건가요?
😥 팀장: 다들 각자만의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런 부분도 최대한 고려했고요.
☹️ 팀원: 연초에 세운 목표에만 집중했어도 이런 평가를 받지 않았을 것 같아요.
😓 팀장: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도 제 역할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평가 자체가 상대 평가이기도 하고, 게다가 동료 평가 결과가 안 좋아서 더 그런 것도 있고요.
😨 팀원: 네? 동료 평가가 안 좋다고요? 누군가 저를 안 좋게 말했다는 말씀이신가요?
😟 팀장: 음, 고생한 건 잘 알지만… 좀 '독단적'이라는 소리가 많아요.
😩 팀원: 제가 주도하지 않았으면 일이 진행될 수 없었다는 거 잘 아시잖아요. 그래서 쓴소리도 좀 하고,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을 땐 좀 강하게 얘기한 것뿐이에요.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다음부터는 이런 상황의 업무는 맡고 싶지 않습니다.
🙄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