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질문 스킬, 이렇게 키울 수 있습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팀원과의 슬기로운 대화법 (ex. 팀장이 보기에 말도 안 되는 걸 팀원이 요청/제안할 때)
  • 팀장이 원하는 상황으로 이끄는 질문의 4가지 원칙 
  • 팀원을 조직과 일에 몰입하게 하는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내는 질문 대화 사례 

※ [질문으로 리드하는 팀장의 말하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윤수환

인사이드 리더십 대표, 유튜브 채널 '쌍방향 코칭과 피드백' 운영 > 프로필 더 보기

팀장은 외롭습니다. AI, VR, 전기차, 메타버스 등등 유례없이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방향성을 잡기도, 미래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임원들은 단기 계약직이어서 당장의 성과에 급급한 반면, 팀원들은 MZ세대다, 워라밸이다 하면서 자신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에의 헌신을 요구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팀장들의 하나같은 바람은 '면팀장(보직 해임)'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리더십 스킬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 현 팀장님들의 실정이죠. 저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배달의민족, 카카오, 쿠팡 등의 빅테크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삼성, LG, 현대, 롯데와 같은 대기업의 팀장들을 코칭하면서 느낀 바는 비슷합니다. 팀장이란 그 자체로 '코치'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결국 팀장은 '질문으로 상황을 개선하고, 팀원을 성장시키는 힘'을 가져야 하는 거죠.

 

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슬기롭게 풀어가야 합니다.

  • 팀원의 무리한 부탁,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 팀원의 기분을 건드리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 팀원도 좋고, 팀장도 좋고, 팀도 좋고, 회사도 좋은 방법은 뭘까?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회사 생활에서 컨트롤하기 어려운 사례를 토대로 팀장이 '질문'을 통해 상황을 유연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황, 팀원을 리드하려면?

[사례 예시] 팀장이 보기엔 말도 안 되는 걸 팀원이 요청/제안할 때

저희 팀에 다른 업무를 맡고 싶어 하는 팀원이 있어서 고민입니다. 그동안 조직문화와 교육 쪽 HRD 업무를 맡아서 하던 친구인데, 채용과 선발에 관련된 HRM 업무를 하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그쪽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겁니다. 일을 잘한다면 고민해 볼 텐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작정해보고 싶다고 하니 당황스럽네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안 된다고 얘기하면 다른 회사로 옮겨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으로 리드하는 방법 1: 팀장의 역할 확인하기 

팀장의 역할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바로 '성과'와 '성장'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둘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인데요.

 

성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팀장과 일하는 팀원은 늘 압박에 시달리고 긴장한 채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쉽게 번아웃을 겪을 뿐만 아니라 그 조직을 떠나고 싶게 만들죠. 퇴사를 결심하면서 흔히들 하는 '이 회사는 비전이 없다'라는 말은 '이 회사에서 나는 성장하지 못하고, 기계처럼 일만 했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따라서 팀장은 성과와 더불어 '팀원들의 성장'에도 비슷한 크기의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나의 팀원들이 무엇을 더 익히고 배워야 하는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책을 봐야 하는지, 아티클을 읽어야 하는지, 스터디를 해야 하는지, 세미나에 참석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팀원의 성장은 훗날 팀의 성과로 돌아오기 때문이죠.

 

질문으로 리드하는 방법 2: 질문의 4가지 원칙  

그럼 도대체 '어떻게' 질문해야 내가 의도한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팀원과 대화할 때, 다음의 네 가지의 원칙을 기억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 원칙 1) 팀원의 말에 일단 '가치판단' 내려두기  

대화가 수용이 되어야 상대방은 '아, 이 사람과는 이야기가 통하는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대화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먼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참아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줍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주는 방법으로는 '아, ~하다는 말이군요.'라고 가치판단없이 중립적으로 받아주는(paraphrasing) 방법이 있습니다. 

  • 원칙 2) Do not 꼰대! 충고하지 않기 

팀장이 가장 쉽게 빠지는 함정중의 하나가 바로 충고하기입니다. '너는 이렇다, 저렇다'는 식의 선의를 가장한 대화는 상대방에게 반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건 네 생각이고!'라는 반발이 상대방의 머리속에 자연스럽게 새겨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해 보셨나요? 어떤 점이 마음에 걸리시나요? 주저하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등의 질문으로 '충고하고자 하는 마음'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 원칙 3) 스스로 방법을 찾게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