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협업하고 싶은 PM은 뭐가 다를까?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저 사람과 또 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PM의 특징
  • 속 시원한 커뮤니케이션의 6가지 특징
  • 다른 한 끗을 만드는 PM의 커뮤니케이션 디테일과 실전 훈련법

저자 송서희

6년 차 글로벌 테크 플랫폼 사업 개발 및 파트너십 매니저 > 프로필 더 보기

"일 잘하는 PM이 되고 싶어."

제 주변의 IT 플랫폼 PM들은 모두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 바쁩니다.

 

그런데 일을 '잘' 한다는 게 뭘까요? PM은 수많은 부서와 협업하고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갑니다. 중요한 역할임에도 막상 'PM이 일을 잘 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스킬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영업처럼 수치화된 성과를 제시하기도 어려우니까요.

 

저는 외부 회사와 협업 계약을 체결하는 사업개발 및 파트너십 매니저라는 역할 때문에 수많은 PM과 일했습니다. 저와 함께, 특정 PM과 협업을 하던 파트너들은 종종 이런 평가를 들려줬어요.

A: PM 팀 김땡땡 씨 일 정말 잘하잖아! 

B: 맞아, 맞아. 깔-끔해. 

C: 저도 그분 너무 좋아요.

스스로 잘한다고 말하는 PM 말고, 이렇게 남들이 잘한다고 인정해주는 PM은 뭐가 다를까요? 저는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PM의 특징을, '잘한다'는 말 대신 더 구체적인 언어로 분석해 보기로 했어요. 협업 부서의 관점으로 바라본 일 잘하는 PM은 똑똑한 사람도, 자기 일만 잘 해내는 사람도 아니었어요.

 

일 잘하는 PM은 결국 '내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더라고요. 커뮤니케이션만큼이나 수치화, 정량화, 도식화가 어려운 항목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부서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PM의 특성상, 제일 잘해야 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인데요. '이렇게 말하면 커뮤니케이션 100점!'이라는 공식은 없지만, 분명 '또 같이 일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몇 가지 디테일이 있기는 합니다.

 

이 아티클은 어떻게 하면 다른 협업 부서와 잘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썼습니다. 협업하는 동료의 질문에 대충 30점짜리 답변을 하는 PM에서 평균 70점 이상 답변을 하는 PM으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협업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분석한 속 시원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PM의 특성을 소개합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긴박한 상황에도 속 시원하게 답해주는 PM의 6가지 특징'을 예시와 함께 공유합니다. 회사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어 '감자전 판매'에도 빗대 봤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설명해 드릴 거예요.

감자전 상황: 쓰러진 손님에게 맛있는 감자전을 30분 안에 드려야 한다고 한다. 감자전을 만들어야 하는 PM인 당신이 할 수 있는 100점짜리 답변은 무엇일까?
 

실제 상황: 업데이트 후, 결제 화면이 안 열린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얘기하고 있다. 곧 있으면 할인 행사가 종료되므로, 30분 이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CS팀. PM인 당신이 할 수 있는 100점짜리 답변은 무엇일까?

1. 누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확인한다.

사람들은 PM을 마법사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프로젝트의 주인이니 어떤 질문에도 찰떡같은 해결책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인데, 사실은 PM도 한 사람인지라 다른 팀에 다시 물어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크고 세분된 조직일수록 어디에 되물어야 할 질문인지만 알아도 절반은 가는데요.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알려주거나 그 실마리를 제공해줄 만한 담당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