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넥, 개발자 잘못이 아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의도와 다르게 PM이 보틀넥을 만드는 경우와 해결을 위한 체크리스트
- 보틀넥 없는 팀과 프로젝트를 위해 PM이 알아둬야 할 팁
- 집중에서 분산으로, 보다 좋은 팀을 위한 태도
저자 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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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되고 있어!'
마지막으로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완료해 본 게 언제였나요? 번다운 차트가 순조롭게 X축 끝을 향해 내려가는 걸 본 기억은요? 혹시 일정대로 진행되는 게 오히려 불안하시지는 않나요?
이게 다 보틀넥 때문입니다. 보틀넥(병목 현상)이란, 일련의 단계를 따르는 시스템에서 일의 진행이 정체되어 전체 효율을 저해시키는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넓은 도로가 갑자기 갑자기 좁아지는 구간에서 차들이 몰려 꽉 막히는 것처럼 일이 빨리 진행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거죠. 그리고 이 보틀넥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튀어나와 우리가 공들여 세운 계획을 망가뜨립니다.
보틀넥은 단순한 일정 지연 이상의 문제를 가져다줍니다. 결과물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아까운 리소스를 허비할 뿐 아니라 팀 분위기까지 다운시킵니다. 결국 PM이 싫어하는 모든 게 다 들어 있어요.
사실 보틀넥은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막상 프로젝트에서 보틀넥 문제가 생기면 눈앞의 문제 해결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리소스를 더 투입하든 스펙을 줄여서든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는 게 중요해서 그 뒤에 있는 진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저는 보틀넥 문제를 PM 중심으로 이해하고, 해결해보려고 합니다. 보틀넥은 갑자기 발생하지 않습니다. PM이 보틀넥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도 하고, PM 스스로가 보틀넥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PM이 보틀넥 없는 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구도를 모른다면 PM은 영원히 보틀넥 뒤처리만 해야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