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이 만드는 차별점: 오로지 ‘춤’에 집중한다

[보면 뭐하니: 핫한 영상을 만드는 PD들의 이야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Editor's Comment

TV 프로그램이나 웹 예능, 유튜브 채널 등을 보면서 '저 핫하고 멋진 콘텐츠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
 

바로 그런 주목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팟캐스트 <보면 뭐하니>가 퍼블리 독자분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만들어, 사람들에게 가 닿은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며 인사이트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팟캐스트 <보면 뭐하니>의 에피소드 "스우파는 예전부터 서랍 안에 있던 기획" - 스우파 최정남PD, 스걸파 김나연PD를 글로 옮겼습니다. 대화 순서는 팟캐스트와 다를 수 있으나 맥락은 동일하게 정리했습니다.

🎧 팟캐스트 <보면 뭐하니>

MBC라디오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팟캐스트. 라디오국 '장피디'와 예능국 '항피디'가 진행하며, 주목할 만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을 초대해 인터뷰한다.

 

🎤 Interviewee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정남 PD

2010년 엠넷에 입사해 <댄싱9> 시리즈를 시작으로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스트릿 우먼 파이터>까지 춤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 Interviewee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김나연 PD

2015년 엠넷에 입사해 최정남 PD와 <댄싱9> 시리즈를 함께 만들었고, 최근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연출했다.

[콘텐츠 발행일: 2022.02.04]

 

<보면 뭐하니(이하 생략)>: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를 만든 두 PD님을 모셨습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정남 PD,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의 김나연 PD입니다. 정말 영광이에요!

🍑최정남 PD(이하 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연출한 최정남 PD입니다.

 

🥑김나연 PD(이하 김):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를 연출한 김나연 PD라고 합니다. 너무 환영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웃음)

 

요즘 정말 난리잖아요. 심지어 종영 후에도 사람들이 헤어나오질 못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웃음) 심정이 어떠신가요?

🍑최: 누구나 그렇겠지만, 프로그램 만들면서는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을 줄 몰랐어요. 춤에 대한 관심,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까지 커졌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던 것 같아요.

 

프로그램 기획 단계가 정말 궁금한데요. 댄서들의 이야기를 담아야겠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최: 이전에 <댄싱9>이나 <힛 더 스테이지> 같은 댄스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다면 몰랐을 스토리였어요. <댄싱9>에서는 주로 현대 무용을 하거나, 클래식한 춤을 추는 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스트릿 댄스의 비중은 좀 적은 편이었거든요.

<댄싱9> 시즌3 ⓒ엠넷

그래서 다음으로 만든 게 아이돌과 댄서들이 함께 출연하는 <힛 더 스테이지>였어요. 그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스트릿 댄스 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관심도 생겼던 것 같아요. 허니제이님도 그때 만난 인연이고요.
 

🥑김: <스우파>만 본 분들은 잘 모르실 텐데, 최PD님이 춤 관련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오셨어요. 그런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데이터베이스가 쌓이셨던 것 같고, 그 내공이 이번 <스우파>로 정점을 찍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든 분들은 <스우파> 열풍의 가장 큰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실지 궁금했어요.

🍑최: <댄싱9>을 연출했던 때보다 대중이 퍼포먼스의 개념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고, 코로나19로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에 역동적인 춤과 퍼포먼스를 보면서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댄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매력인 것 같아요. 본인이 잘하는 것에 굉장히 솔직하시잖아요. 그런 당당한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큰 매력을 느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