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나와 맞는 걸까? 사회 초년생을 위한 이직 가이드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이 회사, 나에게 맞는 걸까?', '직무 자체가 맞지 않는데, 옮겨야 하는 게 아닐까?'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 리스트
  • 이직 또는 전직을 통해 원하는 일을 찾은 직장인들의 다양한 실제 사례
  • 취재기자에서 헤드헌터까지, 무려 4번의 직무 전환을 경험한 저자의 깊이 있는 조언

저자 Jennifer 

10년차 헤드헌터 >프로필 더보기

회사만 바꾸면 모든 고민이 해결될까?

정말 회사만 바꾸면 모든 고민이 해결될까? 왠지 그럴 것 같고, 그렇게 되길 희망하며 이직해 보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가 않다. 남들이 말하는 '꽃다운 나이'에 필자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언제나 연애보다 '커리어'였다. 

 

어떤 일이든 시작은 거창했고 각오는 남달랐으며 열정도 뜨거웠지만, 일이 익숙해질 즈음의 2년 차가 되면 어김없이 매너리즘에 빠졌다. 마의 2년 차가 되는 시점마다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가서 전직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신기한 것은 그때마다 필자의 고민은 이직이 아니라, 전직으로 향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직은 무엇이고, 전직은 무엇이란 말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회사를 옮기는 것'이  '이직'이고, 같은 회사 혹은 다른 회사로 옮겨서 '직무 자체를 바꾸는 것'을 '전직'이라고 말한다. 

 

숱한 고민 끝에 다다른 필자의 해답은 헤드헌터였다. 천직이라고 말하기엔 거창하지만, 치열한 고민 끝에 감행했던 4번의 전직을 통해 얻은 결론이었다. 이 글은 지금 이 순간도 '이직이냐, 전직이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쓰였다. 다만 글 어디에도 정답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린다. 이직과 전직은 결국 선택의 문제이지, 답이 정해진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점점 더 높아지고, 아침마다 몸은 천근만근 늘어지고, 점점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일단 아래 두 가지의 큰 틀에서 생각을 정리해 보자. 

 

회사를 옮길 것인가 직무를 변경할 것인가? 

같은 회사에서 직무만 바꾼다면? 이 또한 업을 바꾸는 것이므로 전직에 해당한다. 많은 구직자들이 이직보다 전직을 더 부담스러워한다. 환경이 바뀐다는 변화 측면에서 보자면 둘 다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전직의 경우 낯선 환경과 더불어 '해보지 않은 일'이라는 두려움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직이든 전직이든 내게 맞는 일을 찾는 과정이란 점에서 둘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를 파악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일을,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사람들과 해내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나'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DISC, 동료들의 경험담, 함께 일했던 선배나 팀장의 조언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때 조언은 이직을 많이 해본 이의 입장뿐만 아니라, 한 회사에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고 있는 이들의 생각도 함께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직의 장단점을 여러 입장에서 간접적이나마 경험해 보는 것이다. 

 

내가 파악한 나, 주변에서 평가하는 나, 데이터로 보이는 나의 성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내가 해보고 싶은 일,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로의 이직 혹은 전직에 대해 도전해 보자. 어떻게?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기보다 실패하더라도 직접 그 일에 부딪혀보며 원하는 방향을 찾아 나아가는 것이다. 

 

이직과 전직, 그 사이에서

어떤 일이 '직업적으로' 맞는다는 것은 단순히 '내가 그 일을 좋아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아래 4가지 질문으로 지금의 직업이 본인과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 아래 질문에 모두 '그렇다'는 답변을 할 수 있어 현 직업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