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업무 관리 4단계

[준비된 팀장은 없다]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이 글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갑자기 리더가 되어버려서 팀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 팀장
  • 분명 유능한 팀원이었지만, 승진하고서 어딘가 삐걱거리는 기분이 드는 팀장
  • 리더가 될 준비가 안 됐다고 느끼는 주니어
  • 다른 팀장들의 솔직한 고민을 듣고 싶으신 분

저자 장윤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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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밥캣 글로벌 전략/신사업팀 팀장

성장과 행복이 인생의 키워드입니다.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직원들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지켜갑니다. 2017년 얼떨결에 팀장 역할을 맡게 된 이후 매년 새로운 팀을 꾸리고 키워나가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팀원과 팀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고, 그 과정을 통해 저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행복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Editor's Comment

대부분 어느 날, 갑자기 리더가 됩니다. 인정받는 팀원이었지만, '과연 내가 팀장으로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이 들 때가 있지요. 모두가 그렇습니다. 과거의 탁월했던 팀장들을 떠올려 보고, 의연한 다른 팀장들을 살펴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계시는가요? 타고난 리더는 없습니다. 다만 길러질 뿐! 막막한 팀장님들, 이번 글을 읽고 팀을 이끄는 팁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지난 1편에서 사람의 성장이 성과보다 우선순위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업은 현금 창출과 같은 '결과'로 평가받기 때문에 팀의 성과 역시 주어진 미션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에 달려있다.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직원의 성장을 챙길 수 있는 기업은 없다. 단기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반대로 직원의 성장을 도모하지 않은 채, 좋은 성과가 꾸준히 나오리라 기대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사람과 성과 둘 다 중요하다. 사람 없이 좋은 성과란 없고, 또 성과가 없는 한 성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될 수 없다. 

 

이쯤에서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업무야 그때그때 시키면 되고, 성과는 각자 열심히 해서 내는 것이지 무슨 관리가 필요하냐고 말이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경영의 세계에서는 세심하고 체계적인 성과 관리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똑같은 8시간을 쓰더라도, 동기부여로 똘똘 뭉쳐서 눈에 불을 켜고 일하는 박대리와 시키는 일을 어쩔 수 없이 처리하는데 급급한 박대리의 성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누구나 전자를 원하지, 후자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좋은 성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일을 통해 배울 때 팀원은 가장 크게 성장한다. 교육, 독서, 코칭 등 다양한 성장의 수단이 있지만, 이는 보조다. 결국은 본인 업무에서 문제에 부딪히고, 해결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이 '경험'을 '지식/지혜'로 온전히 전환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업무가 끝난 후 제공하는 피드백은 경험이 배움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 과정이다. 이를 소홀히 하면 고생은 하고, 역량은 정체하고, 다음 일의 성과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지금 당장 일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배움을 통해 성장하며 다음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애정 어린 관심 안에서 이뤄지는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도대체 '팀의 성과'는 어떻게 낼 수 있을까? 본인이 업무를 맡아서 성과를 내는 것과 팀원에게 업무를 지시해서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일단 업무 지시를 할 때는 '지시'라는 단어의 표면적인 의미에만 갇혀서는 안 된다. 업무 관리는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체계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