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이 글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갑자기 리더가 되어버려서 팀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 팀장
- 분명 유능한 팀원이었지만, 승진하고서 어딘가 삐걱거리는 기분이 드는 팀장
- 리더가 될 준비가 안 됐다고 느끼는 주니어
- 다른 팀장들의 솔직한 고민을 듣고 싶으신 분
저자 장윤혁
> 프로필 더 보기
성장과 행복이 인생의 키워드입니다.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직원들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지켜갑니다. 2017년 얼떨결에 팀장 역할을 맡게 된 이후 매년 새로운 팀을 꾸리고 키워나가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팀원과 팀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고, 그 과정을 통해 저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행복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Editor's Comment
대부분 어느 날, 갑자기 리더가 됩니다. 인정받는 팀원이었지만, '과연 내가 팀장으로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이 들 때가 있지요. 모두가 그렇습니다. 과거의 탁월했던 팀장들을 떠올려 보고, 의연한 다른 팀장들을 살펴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계시는가요? 타고난 리더는 없습니다. 다만 길러질 뿐! 막막한 팀장님들, 이번 글을 읽고 팀을 이끄는 팁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얼떨결에 시작한 초보 팀장 모험기
유럽 주재원 생활의 실무 경험에 푹 빠져 있을 무렵, 사업부의 리더인 상무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조금 갑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자네가 Operation팀을 좀 맡아 주었으면 하네.
Operation팀은 사업부의 물류 전반을 책임지는 중요한 팀이었고, 18명이 속한 큰 팀이었다. 갑작스러웠다. 팀의 업무에 대한 경험도, 팀장 경험도 전무했다. 함께 일할 팀에 속한 중간 관리자들의 평균 연령은 나보다 훌쩍 높았다. 의욕은 충만했지만, 막막했다. 걱정하는 나에게 상무님께서는 큰 용기를 주셨다.
자네보다 이 역할을 잘 해낼 사람은 없을 거로 생각하네.
그렇게 얼떨결에 좌충우돌 초보 팀장 모험기가 시작되었다.
누구나 시작은 이렇게 좀 갑작스럽지 않을까? 조직의 성숙도에 따라 혹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준비됐군"이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리더의 자리를 맡게 되는 경우는 극소수일 거라고 생각한다.
왜 팀장은 미리 준비하기 힘든 것일까? 당신 잘못이 아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팀장으로 발탁된다. (이 글에서 말하는 팀장은 기업에서 최소 단위 조직(파트, 팀, 과, 부, TFT 등)의 초보 리더를 의미한다, 스타트업의 대표와 같이 작은 조직에서 처음 리딩을 해보는 사람도 포함한다.) 요즘은 리더십을 다각도로 평가하지만, 성과가 중요한 기업과 조직에서는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을 팀장으로 우선 고려한다.
그러나 리더로서의 역량과 업무를 잘하는 역량은 완전 별개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업무는 '나'를 움직이는 일이지만, 리딩은 '다른 사람'을 움직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능한 업무 능력으로 발탁된 팀장이 탁월한 리더로 미리 양성돼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일을 잘하면 잘할수록 더 많은 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은 교육 기회를 갖기 어렵다.
미리 문제의식을 느끼고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리더십 역량은 사전 교육만으로 쉽게 길러지기 어렵다. 경험이 중요하다. 실제로 부딪쳐 봐야 한다. 기업에서 사람을 리드하는 경험을 '미리 갖기'가 쉽지 않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이제부터 시작하면 된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얼떨결에 팀장이 되고 나서 막막한 만큼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다. 잘하고 싶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시도하면서 차근차근 배우고 적용했다. 이 글은 과정에서 얻은 크고 작은 교훈들의 모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