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수 있는가'와 '함께할 수 있는가'
모든 기업이 면접 전에 먼저 정하는 것은 뽑을 사람에 대한 기준입니다. 저 기준과 피면접자들을 매칭해서 그들의 태도와 말에 담긴 진심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겠죠.
하지만 만약 봐야 하는 면접자가 100명이라면 개인의 판단과 기억만으론 한계가 있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업은 자신들이 만든 절대 기준으로 면접평가표를 만듭니다. 그리고 면접장에서 다양한 질문을 통해 다섯 가지 평가 항목에 SABCD(S 매우 우수, A 우수, B 보통, C 미흡, D 매우 미흡)로 등급을 매겨요. 각 등급을 점수화해 총점을 매긴 후, 그 점수로 인원을 선발하는 거죠.
면접의 시작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평가 항목과 등급이 있을 뿐이죠. 때문에 면접을 보는 사람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어떤 평가 기준이 있는가와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선 어떤 답변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전략적 고찰입니다.
기업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직무역량과 태도입니다. 본인이 쌓았던 역량과 태도를 바탕으로 그 일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미래의 가능성을 면접관한테 보여주면 됩니다.
두 번째는 협업역량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아직 함께 일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에, 기업이 특히 많이 보는 부분입니다. 이력서나 자소서에서 확인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기업의 핵심 가치와 인재상이 되겠죠. 모든 기업들은 각기 다른 이름으로 결국 세 가지를 측정하기 위해 면접평가표를 만들어요. 그래서 이 세 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면접 준비의 핵심인 거죠.
역량 면접: 질문은 이미 지원자 스스로가 결정했다
영업관리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OO 기업에서 인턴을 두 달간 하셨다고 말했는데, 거기서 무엇을 배웠죠? 그걸 어떻게 우리 회사 직무에 적용할 건가요?
앞서 면접관은 평가표를 가지고 면접을 진행한다고 말했어요. 그중에서도 직무역량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면접 단계가 역량 면접이에요. 당연히 직무를 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인 질문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