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구독하는 시대

Editor's Comment

 

보고 계신 콘텐츠는 매월 진행되는 마케팅 트렌드 포럼 '포럼M(FORUM.M)'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포럼M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연사들을 초청해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번에 포럼M이 선정한 주제는 '구독 생활'로, 콘텐츠, 취미, 식품, 자동차 등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이 두각을 나타내는 트렌드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구독 모델은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 비해 적용 가능한 카테고리가 다양해서, 여러 업계에서 구독 모델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구독 모델의 성공 사례를 통해 힌트를 얻고 싶으시다면, 강연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1.04.22]


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 국내사업전략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주원 책임매니저입니다. 여러분은 '자동차 구독'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가 2018년에 처음 이 업무를 담당했을 때 떠오른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동차로 무슨 구독을 한다고?

구독이라는 개념은 익숙했지만 고가의 자동차를 구독한다는 발상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미국 시장에서 먼저 론칭된 '포르쉐 패스포트'가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포르쉐의 구독 서비스 '포르쉐 패스포트' ©포르쉐

포르쉐 패스포트는 포르쉐를 구매하지 않아도 월 단위로 포르쉐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아시다시피 포르쉐 1대를 구입하려면 최소 억 단위의 예산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몇 백만 원으로 그토록 경험해보고 싶었던 포르쉐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포르쉐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포르쉐 파나메라의 가격이 1억 안팎 정도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고객 입장에서 평생 한 번 타보고 싶었던 드림카를 월 300만 원 정도에 타볼 수 있다면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 거죠.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저희도 자동차 구독 서비스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구독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