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제게 뭘 원하시는 겁니까!

취준생 H는 방금 면접을 보고 나온 후입니다. 그런데 어쩐지 기분이 상쾌하지가 않습니다.

아까 그 질문에 잘 대답한 걸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어떤 의도로 그 질문을 한 건지, 내게 원했던 답은 뭐였는지, 취준생 H는 알 듯 말 듯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이런 찝찝한 기분을 느끼는 건 비단 H뿐만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면접을 본 후에 '그냥 솔직하게 말할 걸 그랬나?', '혹시 날 떠본 건가?' 같은 추측의 나래를 펼칩니다. 하지만 추측은 추측일 뿐이죠. 확실한 답은 면접관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면접관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체... 제게 뭘 원하시는 겁니까...?

 

🤘질문의 숨은 의도를 털어놔 줄 면접관들을 소개합니다🤘

* Business Operations의 줄임말로, 비즈니스 영역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을 돕는 일을 한다.

다른 회사에도 지원하셨나요?

= 이 직무에 진심인가요?

유디v🙋‍♂: 회사를 선택할 때 일관성이 있는지를 봅니다. 자신의 동기와 욕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회사를 선택할 때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알기 때문에 성장 욕구가 있고, 회사가 본인의 방향과 잘 맞으면 몰입해서 일할 것입니다.

 

Tip! 해당 직무나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드러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답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와 B에 지원했는데요, 한 곳은 B2C 모델이라 고객과 접점이 많고, 다른 한 곳은 B2B 모델이지만 솔루션 사용자는 일반 소비자이기 때문에 고객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기준이 명확하고, 우리 회사가 그 기준에 적합하면 이분께선 회사에 잘 적응할 거라고 생각되는 답변입니다.

 

해솔👩‍💻: 저는 두 가지 경우에 이 질문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