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라는 선택지는 없다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거예요. 대신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다독이면서 함께 나아갈 동료나 선배도 없어요.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할 일은 많은데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몰랐어요. 판매가 되지 않으면 마음이 힘들고, 일이 많으면 우선순위를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창업 후 두 번의 폐업 위기가 있었어요. 매너리즘에 빠져 있거나, 성장하지 못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더라고요.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컨트롤입니다. 불안하고 고통스럽지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객관성이 필요해요.

 

폐업 위기에서도 제 선택지에는 포기란 없었어요. 제가 이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10년 동안 망하지 않고 꾸준히 1인 기업을 운영했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첫 번째 폐업 위기: 하던 대로 하면 망한다

창업 후 5년 만에 첫 번째 위기가 봉착했습니다. 6개월 정도 수익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어요. 늘 하던 대로 일했을 뿐인데요. 이대로 망하겠다는 불안감이 컸습니다. 어서 원인을 찾아야 했어요.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쇼핑몰 운영자가 많은 카페에까지 가입했어요.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을 통해 제 아이템의 주요 컨셉이었던 북유럽풍 디자인은 유행이 지났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아동복 창업 시장도 입지가 좁아졌더라고요.

 

위기의 원인은 시장 트렌드를 몰랐다는 점이었죠.

 

그제야 정신이 들었습니다. 몇 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지면서 방심했던 거죠. 새로운 디자인 개발 없이 똑같은 결과물을 반복하며 결국 지루한 브랜드가 돼버렸어요.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아래와 같은 방법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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