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인가, 누가 오디오를 한물갔다고 했는가

Curator's Comment

 

한국 사람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한 콘텐츠 포맷이 무엇일까요? 전 오디오라고 생각합니다.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성우들의 라디오 드라마부터 가수들의 음원까지 모두 오디오 콘텐츠이기 때문이죠.

 

'재래식'이라 불리던 오디오 콘텐츠 시장도 최근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나는 꼼수다'가 팟캐스트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팟캐스트는 콘텐츠가 아닌 '뉴스'로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기성 언론은 '대안 언론'으로서 팟캐스트를 경계했고,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피커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로 받아들였습니다.
 

불과 8년 사이, 시사 팟캐스트가 아닌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가 생겨났습니다. 전통 라디오를 대체하는 '스푼라디오', 시사가 아닌 오디오 동화, 읽어주는 책 등 정말 다양한 포맷이 생겨났습니다.

 

'팟캐스트 듣니?'라고 물으면 '팟캐스트가 뭔데?'라고 되묻고 '그냥 라디오 같은 거야'라고 답해야 했던 시기에 비하면 상전벽해입니다. 이 상전벽해가 어떻게 이뤄지고, 바다가 어떤 모양이 되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지금의 큐레이션을 진행합니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9월에 발간된 <기획회의>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군웅할거(群雄割據) : 여러 영웅들이 세력을 다투다

지금 오디오 콘텐츠를 둘러싼 지형이다. 팟빵, 네이버 오디오클립, 네이버 NOW, 스푼라디오를 비롯해 스포티파이도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 언제부터 이렇게 많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