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이제는 웹툰 작가보다 스트리머 또는 방송인으로 익숙한 '침착맨' 이말년 작가와 '주펄' 주호민 작가는 트위치의 아이돌입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즌2는 트위치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스트리머 침착맨이 트위치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 ©침착맨 유튜브

트위치는 2020년 2분기에만 50억 시청 시간을 넘겼습니다. 이는 전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68%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명실상부 유튜브의 유일한 적수죠.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티빙과 웨이브,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제가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트위치입니다.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보며 퇴근하고, 자기 전에는 음악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를 찾습니다. 게임 방송을 보기 위해 시작한 트위치가 이제는 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 하는 셈이죠.

 

그럼에도 '게임 특화 플랫폼'이라는 브랜드는 여전히 트위치의 큰 자산입니다. 유명한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임요환을 비롯한 다양한 전·현직 프로게이머가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고, 앞서 설명한 웹툰 작가 주호민부터 가수 데프콘과 아나운서 배성재 같은 유명인도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합니다.

 

여러 이슈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TV나 정적인 콘텐츠 시청이 주를 이루는 유튜브와 달리 트위치는 역동적인 게임 라이브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게임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임 전문 플랫폼 트위치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락인 전략: 페이커, 트위치에서만 볼 수 있다!

트위치를 지탱하는 콘텐츠의 한 축은 e스포츠입니다. e스포츠를 자사의 주요 콘텐츠로 삼은 트위치는 국내 진출 초반에 e스포츠 대회와 독점 송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ESL(Electronic Sports League)과 드림핵(DreamHack) 같은 종합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블리자드(Blizzard)의 모든 e스포츠 대회를 단독으로 송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