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페북 바이럴이 안 된다면
퍼블리 독자 여러분, 다시 인사드립니다. 약 7년 동안 비트윈 마케팅팀 매니저로 일한 김동신이라고 합니다.
지난 8월, 저는 퍼블리 콘텐츠를 통해 비트윈을 홍보하는 마케팅 사례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6개의 챕터에 걸쳐 마케터로서 홈 화면, 노래방, 웹드라마 등을 활용한 순간들을 정리·소개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마케팅을 더 집중적으로 소개하지 못한 것입니다.
* 관련 글: <국민 커플앱 '비트윈' 마케터의 기록: 7년간의 진짜 현장 마케팅 이야기> (퍼블리, 2020.8)
페이스북 마케팅은 비트윈이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활성 이용자 수) 2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이라는 의미 있는 수치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이는 아마도 커플·연애·결혼·사랑처럼 공감대가 넓은 테마를 다루는 앱 특성과,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을 중심으로 바이럴 되는 매체 특성이 맞닿은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비트윈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42만의 '좋아요'를 확보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비트윈 사용자들과 연결되어 왔습니다. 마케팅의 주력 수단이었던 만큼 마케터로서 얻은 인사이트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늘 제품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를 열정적으로 고민 중인 마케터분들께 한 번 더 그간의 깨달음과 응원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보너스 격의 이 아티클을 쓰게 됐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비트윈이 Z세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시도했던 마케팅 사례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자 김동신
3년간 제일기획의 인터랙티브팀과 제작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칸 국제광고제라는 첫 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VCNC와 비트윈(Between)이라는 서비스를 만나 실리콘밸리라는 두 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7년여간 커플 앱 비트윈을 '커플을 위한 지구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며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달렸습니다. 지금은 호흡을 고르며 세 번째 꿈을 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