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모든 일에서 좋은 카피를 발견할 수 있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7월에 발간된 <커리어 대작전>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저자 오카무라 마사코
일본의 광고회사 덴츠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 PR업무를 거쳐 크리에이티브국으로 이동해 카피라이터가 된 후 덴츠 첫 여성 CD로 취임했다. 공익광고, 자동차, 항공사, 방송국, 화장품 등의 광고 캠페인을 담당하며 다수의 광고상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 덴츠 베트남, 필리핀 지사 ECD로 일하고 있다. 클리오 국제광고제, 칸 국제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등 국제광고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원쇼, ADC를 주최하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One Club for Creativity)의 이사회이며, 동 조직이 운영하는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리더(Next Creative Leaders)의 심사위원으로서 여성리더 발굴에 힘쓰고 있다.
카피라이터는 어떤 일을 하냐, 일상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흔히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특출난 능력을 가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한마디로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도 않았고 남달리 특별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요. 고등학교 축제에서 영화를 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주연을 맡았는데, 촬영하다 보니 스토리가 너무 재미없어서(미안!) '시나리오를 이렇게 바꾸면 어떠냐'고 각본 담당자에게 제안해 제 분량을 줄이고 웃긴 장면이나 숙연한 장면을 추가했습니다. 하다 보니 편집도 함께 도왔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