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떠오르는 쟁점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8.27]

 

밀레니얼 세대 중에는 힘들게 취업을 했더라도 본인이 꿈꾸던 직장생활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으면 빠르게 퇴사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의 선택지에는 이직도 있지만 창업도 많아졌다. 이른바 '스타트업 열풍' 현상도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그리고 앞으로의 한국 경제에 스타트업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홍춘욱 스타트업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과 자유로운 조직 문화에 더해 개인의 성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하면서 실제로 많은 밀레니얼 창업자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타트업 붐을 통해 꽤 많은 일자리들이 생겨난 것도 맞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도 스타트업의 필요성에는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스타트업이 소위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작동시키는 엔진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스타트업은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을까

홍춘욱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스타트업, 그중에서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비상장기업을 '유니콘(unicorn)'이라고 부릅니다. 유니콘은 미국에 100곳, 중국에 30곳 정도가 있다고 하죠. 국내에도 2019년 8월 현재 아홉 곳의 유니콘이 탄생했고요.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유럽에는 유니콘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요?

 

중국을 살펴보면, 예를 들어 광둥성에서 스타트업 하나가 성공을 했다고 칩시다. 광둥성의 인구가 대략 1억 1000만 명이니까 그 시장도 작지 않죠? 그런데 거기서 성공을 거두고 나면 바로 인접한 시나 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