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의 경제,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Curator's Comment

 

취업도 만만치 않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밀레니얼 세대. 저성장과 인구절벽, 그리고 기술 진보까지. 밀레니얼 세대는 지금 전례 없는 악조건에 갇혀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 걸까요?

 

경제의 주역이 되어야 할 이들이 어쩌다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되었는지, 이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고 생존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국내 최강 이코노미스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의 홍춘욱 저자와 <2020 부의 지각변동>의 박종훈 저자 두 분이 나누는 대담에서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처한 경제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가고 싶은 분들께 이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의 탄생?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8.27]

 

다수의 언론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두고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왜 이토록 취업하기도, 결혼하기도, 집 사기도 힘들어진 것일까. 정말 그들은 이전 세대보다 가난해졌나?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볼 수 있을까.

 

박종훈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해보죠. 현재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정말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일까요? 데이터로만 따져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을 살펴봐도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실질소득이 적은 편이 아니거든요.

 

실제로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2019년 1분기 가구소득은 2010년 1분기에 비해 32%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의 정점기에 있는 40대 가구주의 가구 소득도 32%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 증가 속도가 앞선 세대보다 못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다고 느끼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