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해도 돌아서면 까먹고, 혹시 누가 물어볼까 조마조마한 그것. 바로 실무용어입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직무의 실무 용어가 가장 어렵고... 가장 생각 안 나고... 가장 머리 쥐어뜯게 할까요? 많은 독자분들이 '그로스 마케팅' 용어를 익히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셨습니다.
자 이제 그만 그 눈물을 닦으십시오. 그로스 마케팅 어린이 여러분을 위해 실무 용어집을 가지고 왔습니다! 퍼블리의 그로스 매니저가 실무에서 꼭 알아야 하는 용어들로 엄선했으니, 이 콘텐츠의 링크를 잘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그로스 해킹 입문 가이드>도 퍼블리에 있으니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본 용어
A/B 테스트
웹페이지나 제품의 서로 다른 두 버전 중 어느 것이 결과가 더 나은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예컨대 쇼핑몰에서 'A: 제품 사진을 크게 보여줄 경우', 'B: 제품명을 크게 보여줄 경우' 중 언제 클릭률이 높은지 테스트해볼 수 있다. 주로 '1)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수요 파악 2) A/B 테스트를 통한 개선안 검증 3) 의사 결정' 순서로 진행된다.
아하 모먼트(Aha Moment)
고객이 제품의 가치를 경험하는 결정적인 순간. 아하 모먼트를 경험한 고객은 제품의 가치가 뭔지 알게 되고, 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제품을 계속 이용하고 재구매하며 높은 리텐션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신규 고객이 빠른 시간 내에 아하 모먼트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그로스 해커의 일이다.
Pivot(피벗)
처음 기획한 제품이 실패했을 때 제품이나 사업 방향을 바꾸는 작업이다. 예컨대, 인스타그램은 '어떤 장소에 이용자가 있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하지만 피벗을 통해 필터를 적용한 사진을 올리는 지금의 서비스가 되었다. 피벗 후 인스타그램에는 1주일 만에 10만 명의 이용자가 몰렸다. 이것이 피벗의 힘이다.
PMF(Product Market Fit)
'제품-시장 적합도'라는 뜻으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PMF를 찾으면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제품의 PMF를 확인하는 방법은 예쁜 디자인이나 편리한 UI 없이,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시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면, 사람들은 이 시제품이 조금 불편하고 비싸고 안 예쁘더라도 구매하고자 할 것이다.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존속 제품)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제품. 이 제품이 필요한 이유는 적은 노력으로 제품에 대한 (잠재)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서 출시하느라 제품 제작 속도가 느리고, 실패 시 리스크가 큰 정통적인 방식과 배치되는 방법이다.
Cohort(코호트)
'동일한 기간에 동일한 이벤트를 경험한 사용자 집단'을 의미.* 코호트를 분석하면 이탈률이나 방문수 등의 추세 변화를 파악하여 그 원인을 분석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예컨대 신규 가입자들이 3주간 꾸준히 구매를 하다가, 4주 차부터는 서서히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는 추세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주 차 방문객에게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다.
* 전체 사용자를 남성/여성처럼 특정 기준으로 나누는 '세그먼트'와는 개념이 다르다.
ICE 스코어 프레임 워크
제품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이 여러 가지가 있을 때, 무엇에 집중할지 점수를 매겨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 ICE는 영향력(Impact), 자신감(Confidence), 수월성(Ease)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 Impact: 이 실험이 얼마나 영향력 있을까? 회사의 핵심 KPI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측정(임팩트가 클수록 점수가 큼) - Confidence: 이 실험이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는가?(확신이 강할수록 점수가 큼) - Ease: 이 실험을 론칭하는 데 팀의 자원(시간, 노력, 비용 등)이 얼마나 필요한가?(자원이 덜 들수록 점수가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