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퇴사할래'에 이어 '나 유튜브 할래'가 한국인 2대 거짓말로 등극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유튜브는 나를 세상에 드러내고 싶은 모든 이들이 꿈꾸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유튜브를 시작하겠다는 다짐은 끝내 거짓말로 남는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부족한 시간과 적지 않은 기회비용일 것이다.
하던 일을 포기하고 전업으로 유튜브 세계에 뛰어드는 것만이 유튜버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막대한 구독자와 조회수에서 나오는 광고 수입만이 유튜브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혜택도 아니다. 유튜브는 당신이 지닌 다양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고, 다른 파이프라인이 더 매끄럽게 기능하도록 보조하는 윤활제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퍼스널 브랜딩이나 플랫폼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가 꼭 필요한 프리랜서들에게 유튜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에 가깝다. 이 글에서는 특히 프리랜서들이 본업의 연장선상에서 유튜브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방법, 이를 통해 나와 일과 채널 사이에 윈윈하는 사이클을 만드는 노하우를 살펴볼 것이다.
유튜브를 하면 본업을 더 잘하게 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2018년이 저물어갈 무렵 유튜브에 가입했다. 몇 주에 걸쳐 채널 만드는 법과 간단한 영상 편집 기술을 공부한 뒤 2019년이 막 밝아올 즈음 첫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책상 앞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짤막한 자기소개 영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