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집행을 잘하기가 어려운 이유

광고비 집행은 5년 차 마케터 김대리에게 매우 중요한 업무다. 넉넉하지 않은 '피 같은 예산'을 써야 하기 때문에 광고 비용 대비 효과 측정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광고비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지 등 고민이 끝도 없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매체 환경이 너무 빨리 급변하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다. TV, 잡지 등 주요 매체 중심으로 광고 집행을 했던 예전과 달리 이젠 다양한 인터넷 배너 광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 등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들이 쏟아지고 있다. 요즘은 또 '틱톡'이 대세라 숏폼(short-form) 비디오 광고 콘텐츠까지 공부해야 한다.

 

부족한 광고비를 쪼개 쓰고 새롭게 등장하는 매체들에 적응하는 와중에, 내 브랜드에 딱 맞는 광고비 집행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하는 것 자체가 김대리에게는 크나큰 챌린지다. 그러나 베테랑 마케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번 챕터에서는 바로 이 '광고비 집행'에 대해 다루려 한다.

광고비 집행을 잘하기 위한 핵심 역량

김대리가 광고비 집행을 잘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은 크게 두 가지다.

  • 내 브랜드에 딱 맞는 매체 믹스를 구성하여 최고의 성과를 내는 캠페인 기획하기
  • 캠페인 실행 후 그 성과를 다양한 데이터 지표로 읽어내고,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lesson learned)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지금부터 이 두 가지 역량을 실전에서 키우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광고 타깃과 매체 플랜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려면 꼭 알아야 할 포인트들을 하나씩 짚어보려 한다.

기본에 충실한 광고비 집행 계획 수립하기

광고비 집행 관련 업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뭘까? '고객 구매 여정(Consumer Decision Journey, 이하 CDJ)'을 고려하여 타깃 고객이 내 브랜드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게 광고 집행을 설계하는 것이다.

 

1. 고객 구매 여정(CDJ) 설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