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이 만든 앱, 의료진의 생산성을 높여주다

저자 김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눔의 메디컬 디렉터이자 눔코리아와 눔재팬의 대표로 근무 중입니다. 일종의 딴짓을 하는 의사인 셈이죠.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던 지난 2020년 3월,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한 신경과 의사가 만든 앱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의료진이 환자의 중증도를 빠르게 평가하도록 돕는다. 중증도는 중앙방역 대책본부의 대응 지침에 제시된 기준에 따라 나뉘는데, 기준이 복잡해 이전엔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해야 했었다. 이 작업이 앱을 사용하면서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 코로나19 체크 업(Check Up): '혹시 나 코로나19 감염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때 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앱이다. 본인의 증상을 앱에 입력하면 증상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하는지, 보건소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의료진의 자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 의료진에 한해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체크 업 소개 화면 ©DOCL

이 두 앱은 디지털 헬스케어가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되던 헬스케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누구도 코로나19가 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이러한 큰 전환점이 오리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대변혁의 시대에, 디지털 헬스케어가 맞이한 '기회'와 '우려'는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이 시국이라서, 디지털 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