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내는 팀장이 역할과 업무를 나눈다면?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2월에 발간된 <나는 팀장이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팀원: 팀장님! 지난번에 보고서 일부를 작성해 주셨었지요? 이번에도 팀장님께서 좀 진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 전 팀원들이 진행해야 하는 보고서 작성을 팀원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팀장이 그 작업의 일부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또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시기가 오자 팀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팀장에게 지원을 요청합니다. 이렇듯 팀장으로서 장·단기적인 팀 성과를 위해 과연 실무 지원은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EPISODE

㈜ ○○○은 100명이 채 안 되는 사원이 근무합니다. 최근 몇 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관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직접 일하는 실무자는 줄고 관리자만 늘어 실무자들 간에서 팀장 이상의 리더 층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박 팀장은 팀원들에게 작성을 의뢰한 '외부 회계감사 보고서'의 진행 정도를 확인합니다.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담당 팀원을 불렀습니다.

 

"지금 회계감사 보고서는 진행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되었는데…"라며 일의 진도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러자 팀원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을 꺼냅니다.

팀원: 팀장님! 보고서는 거의 다 작성하였는데요. 작년에 팀장님께서 해주신 그 부분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그 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팀장: 뭐라고? 작년에 내가 작성했던 부분이라고? 그게 아직 공란이라고?

팀원: 네, 작년에 바쁠 때, 저희 도와주신다고 일을 좀 거들어주셨는데, 막상 해보려고 하니, 좀 낯설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할 일도 많아서요. 팀장님이 좀 도와주시면 저희는 그사이에 다른 파트를 확실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팀장은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