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이 연차만 높고 역량은 부족하다면?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2월에 발간된 <나는 팀장이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회사라는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위기를 헤쳐나가야 하며 성장도 도모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연차 대비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역량이 나아지지 않는 이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의 특효약은 '즉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변화관리와 액션 피드백'입니다. 이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봅니다.

 

EPISODE

업무 진척이 느리고 매사 변명을 하는 심 과장이 있습니다. 최근 프로젝트를 맡겨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방향성도 제시했고, 항상 업무 시 시간을 요구하는 스타일이라 한 달이라는 여유 있는 기한을 설정해 주었습니다.

 

나름 중요한 프로젝트이지만 이제는 고참 과장이기도 하고 책임감을 더 길러주고자 일부러 맡긴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물은 사원급 팀원이 한 것보다 더 고민도 없고 성의도 없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팀장: 심 과장, 내가 맡긴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미 경력 10년 차가 넘은 과장급이어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믿고 맡겼는데 결과물이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과장: 팀장님,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결과물인데요. 최근에는 야근도 하고 고민하면서 작성한 것인데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좀 섭섭합니다.

팀장: 심 과장, 사람들은 누구나 그 직급에 맞게 일을 해줄 거라고 기대하게 돼요. 내가 기대하는 것은 사원이나 대리급 팀원들이 하는 수준이 아니라 과장급이 해낼 수 있는 수준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니 절대 그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편견이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심 과장이 하는 일을 뻔히 아는데 바빠서 못했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종 보면 근무시간에 일하지 않고 휴대 전화로 개인 일을 보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도 자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