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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미스틱스토리 대표이사

조영철은 미스틱스토리 대표 이사이자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 엄정화, 민서 등의 독보적 콘셉트와 음악을 기획한 음악 프로듀서이다. 또한 2009년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시작으로 2019년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아이유 주연의 <페르소나>를 제작한 영화 제작자이기도 하다.

사명은 회사의 방향을 내포한다. 회사의 방향은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다. 윤종신 대표 프로듀서가 개인을 넘어 시스템을 만들고자 미스틱을 설립했고, 미스틱스토리는 아티스트 개인을 넘어 IP를 만들고자 한다. 미스틱스토리로의 사명 교체가 그 시작이었다.

 

미스틱스토리 조영철 대표는 사명 교체 이후 회사의 방향을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4.24]

 

Q. '미스틱스토리스러운' 건 뭔가요?  

첫 질문부터 어렵네요. 어떤 단어로 설명하거나 '우리는 이렇다'고 선포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하는 순간 거기에 갇히거든요. 굳이 말하자면 '유연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정서는 내일이라도 당장 바뀔 수 있지만 유연한 태도는 바뀌지 않을 거거든요. 이게 미스틱스토리스러움이라고 봅니다.

 

Q. 미스틱스토리를 말할 때 브랜드 또는 브랜딩을 이야기합니다. 사명이 바뀌면서 브랜딩이 강화되기도 했고요. 미스틱스토리라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고민이 있나요?

SM엔터테인먼트는 참 야망 있는 브랜드예요. 2012년 잠실주경기장에서 SM타운을 선포한 일은 그 야망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이벤트일 겁니다. 전 세계 SM이란 브랜드의 팬을 모아 국가를 선포하고 시민권을 나눠줬죠. 대단합니다.

 

저희는 그 정도 야망은 없습니다. 회사 구성원 성향 차이이기도 하고, 산업을 보는 관점의 차이이기도 해요. 회사 이름을 미스틱스토리로 바꾼 데에는 영상사업 진출만이 이유는 아닙니다. 저희는 모든 콘텐츠의 중심에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티스트, 음악, 예능, 영화, 드라마 모두에 이야기가 있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