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관점: X이론 vs. Y이론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1월에 발간된 <네이키드 애자일(Naked Agile)>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애자일을 조직에 제대로 이식시키기 위해서는 애자일이 가진 기본 철학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애자일은 곧 문화'라는 기본 가정에 동의한다면 더욱 그렇다.

 

대외적으로 애자일 경영을 표방하며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유망 스타트업의 경영관리 본부장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대기업 출신으로 이 스타트업에 막 합류한 상황이었다. 그와의 대화를 재구성했다. 이 대화는 일반 경영이 가진 전형적 관점 대부분을 내포하고 있다.

본부장: 제가 이곳에 와서 받은 첫인상은 통제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비용 규정도 느슨하고, 기본적인 위계질서도 없는 듯하고, 직원들에 대한 전반적인 통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필자: 대표님께서는 애자일 경영을 강조하시면서 자율문화를 강조하신 듯한데 약간 결이 다른 말씀처럼 느껴집니다.

 

본부장: (웃으며) 그건 10명, 20명일 때나 작동할 수 있는 허울 좋은 프레임입니다. 조직이 커지면 그런 방식으로는 도무지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전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사람은 변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투자도 더 받고, 규모도 빠르게 키울 텐데 회사가 커지면 그에 비례해서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들어올 테니 그전에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놓지 않으면 아마 난리가 날 겁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 대기업, 컨설팅을 두루 경험한 저를 채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