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외의 모든 것, 엄지혜

ⓒ이근영

엄지혜, 예스24

엄마, 직장인, 독자. 이 세 가지 정체성을 각별하게 여긴다. 책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더 좋다. "행복은 소유의 양이 아니라 관계의 질에 있다"는 말을 15년째 마음에 품고 산다. 2020년 현재 예스24에서 문화 웹진 '채널예스'와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만들고 있다.

정유선(이하 생략): 인터뷰를 워낙 많이 진행하시는 분이라 준비하면서 많이 떨렸어요. 먼저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엄지혜(이하 생략): 예스24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그전에는 잡지와 방송국 사보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홍보대행사에서도 잠깐 일했고요. 가장 오래 일한 직장이 예스24네요. 마케팅 본부 뉴미디어팀 소속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팀 내 <월간 채널예스>와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담당하고, 웹진인 채널예스의 기사를 총괄합니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오랜 시간 운영한 온라인 매거진이고, 2015년에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만든 잡지가 <월간 채널예스>입니다. <월간 채널예스>는 한 달에 한 번 발행되는 서평 잡지인데요. 매월 2~3만 부 정도 발행해요.

 

저는 잡지의 전체적인 기획과 섭외, 기사 검수와 피드백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책읽아웃에선 출연 작가를 섭외하고, 대본을 쓰는 작가와 방송 내용을 논의하고, 녹음 후 편집본을 감수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잡지 <월간 채널예스>와 웹진 채널예스 ⓒ예스24

2019년 2월에는 개인적으로 책 <태도의 말들>을 출간했어요. 제가 만났던 인터뷰이들의 좋은 태도와 책에서 읽었던 좋은 문장, 여기에 개인적인 에세이를 추가해서 만든 책입니다. 2019년 말까지 9쇄를 찍었어요. 초보 저자치고는 많이 찍었죠. (웃음) 이 책을 내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내 글에도 일반 독자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태도의 말들>은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었다고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