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로우로우다운 브랜딩 프로젝트

Editor's Comment

- 가장 가방다운 가방, 가방의 본질만 남긴 로우로우(1)에서 이어집니다.
- 챕터 이미지 ©로우로우

프로덕트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도 브랜딩의 일환입니다. 특히 프로젝트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질문이자, 우리의 생각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경험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우로우는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단골손님의 헌 가방을 새 가방으로 바꿔주는 프로젝트부터 중고 책과 가방을 교환하는 일도 했습니다. 중고 책으로도 로우로우 가방을 살 수 있는 셈이죠.*

* 관련 글: 로우로우 바터마켓 부활! 중고 책으로 로우로우 사는 법 (로우로우, 2019.3.6)

중고 책과 교환하는 로우로우 가방 ⓒ로우로우명동에서 매장을 운영한 적도 있습니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잖아요. 우리가 뉴욕이나 런던에 가면 그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곳에 가고,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을 구입합니다. 과연 서울에서, 이 명동에서 외국인들은 어떤 경험을 할까 되짚어 봤어요. 그런데 명동에는 서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이 단 한 개도 없더라고요.

 

매장 이름을 프롬 서울(From Seoul)로 붙이고 손님들이 로우로우 제품은 물론, 새롭게 서울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제품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명장 파티시에(patissier) 김영모 과자점과 서울의 맛을 표현했고, 김용석 뻥튀기 장인과 젊은 감성의 한국식 팝콘을 만들었습니다.*

* 관련 글: 로우로우, 서울의 중심에서 서울을 이야기하다 (패션인사이트, 2017.2.21)

 

40여 년 전 메신저 백(messenger bag)을 재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메신저 백은 1960년대 미국 우편배달부 가방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로우로우는 40여 년 전 한국의 우편배달부가 썼던 모양을 그대로 재현했어요. 엽서나 손편지를 써보는 이벤트와 배달·운송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메신저 백을 할인해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40년 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메신저 백 ⓒ로우로우또 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카메라 가방에 대한 요청이 많아서 세 명의 사진가와 함께 카메라 가방을 만들었고, 로우로우의 첫 번째 손님과 함께 토트백(tote bag)을 제작했습니다. 실제 손님의 이름을 붙여 '민우 가방'이라고 부릅니다.*

* 관련 글: 민우가방, 첫 고객과의 콜라보레이션 (로우로우, 2018.1.30)

 

* 사진가가 말하고 로우로우가 만든 카메라 가방 ⓒ로우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