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본질에 집중하는 브랜드

가방은 가방다워야 하고 신발은 신발다워야 하며, 안경은 안경다워야 한다. 그게 곧 로우로우다움이다.

본질에 집중하는 건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로우로우(Rawrow)입니다.

가방도 도구로서의 가방으로 접근했고 신발도 왜 신지를 생각했어요. 발이 아파서, 돌이나 가시를 피하기 위해서, 시간이 지나면 땀이 차거나 냄새를 막거나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신었겠죠. 짚신도 그런 거잖아요. 그런 것에 큰 힘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신발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를 고민한 거죠.

- 책 <창업가의 브랜딩> 중에서

2017년, 책 <창업가의 브랜딩>을 통해 이의현 대표는 "로우로우가 하는 일을 살아 있다는 느낌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로우로우는 제품과 퍼포먼스에서 '생(生)'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라고 답했습니다.

 

로우로우는 2020년까지 어떤 본질에 집중했고, 앞으로 추구할 본질은 무엇일까요? '핵심에만 집요하게'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로우로우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가방에 의미를 담는다

안녕하세요, 가방 장수 이의현입니다. 로우로우를 창업한 지 8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스스로 되묻습니다.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어떤 의미가 있지?" 물론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지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나의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로우로우는 참 스토리가 좋고, 브랜딩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지금은 그 말을 '로우로우는 의미 부여를 잘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의미'는 뜻 의(意)와 맛 미(味)로 이루어진 단어에요. 어떤 뜻이 있고, 어떤 맛이 나는지 늘 고민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또 로우로우에서도 의미를 잘 다루는 데 집중하고요.

ⓒ로우로우

요즘 재발견 혹은 재해석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재해석보다 올바른 해석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습관이기도 한데, 기획하거나 아이디어를 낼 때 어원이나 사전을 꼭 찾아봅니다. '브랜드'와 '마케팅'을 사전에서 찾아보신 적 있나요? 디자인의 어원을 알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