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모으는 데 필요한 기간과 금액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9월에 발간된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목돈 마련이란 흩어져 있는 적은 돈을 하나로 모아 거대한 양의 돈으로 만드는 일이다. 그래야 돈이 잘 부서지지 않는다. 이때 자신이 목표로 하는 액수와 그 돈을 정확히 언제까지 모을 것인지 시간을 더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1년에 1000만 원, 5년에 7000만 원과 같은 식으로, 금액과 기간이 함께 계획되어야 단기 자금 마련의 진짜 목표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사회초년생 중 월 100만 원가량을 저축하는 사람은 꽤 많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억 원을 손에 쥐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 이유는 1억 원이 금액적 목표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목적이 없는 저축은 도중에 소비하는 데 거리낌 없이 쓰인다. 돈을 절대 흩트리지 않고 큰 목돈으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1억 원은 웬만해서 부서지지 않는 돈이다. 그야말로 깨지지 않는 목돈이란 뜻이다.

 

사회초년생의 적정 소비율은 30~40% 이내다. 만약 잉여소득 없이 전부 저축을 한다면 저축률은 60~70%다. 이중에서 보험이나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드는 15% 정도의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가지고 단기간 동안 저축을 한다면, 언제쯤 1억 원의 순 자산을 갖게 될까? 먼저 결혼 혹은 독립 시점까지 모을 수 있는 금액을 산술적으로 생각하여 최소한의 목표 금액을 계획해보자.

 

예를 들어, 27세에 월 평균 소득이 300만 원인 사람의 경우, 적정 소비율 30%를 적용하고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보면 나머지 70%에 해당하는 210만 원이 된다. 이중에서 보험과 노후 자금 항목에 쓰이는 약간의 비율(약 15% 정도)을 제외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단기 저축이 가능한 금액은 소득의 55%인 165만 원이다. 이때 만약 '32세에 독립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운다면 다음과 같이 그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