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가 진단 테스트

금융 기초 상식 점검하기

김경필

저자

다산북스

콘텐츠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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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ditor&#39;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9월에 발간된 <a href="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985938" target="_blank">&lt;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gt;</a>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q>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금융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애써 번 돈을 안전하게 지키거나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기가 어렵다. 금융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39;금융맹&#39;은 어떤 정보를 얻어도 지나친 의심만 가진 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거나, 도리어 잘못된 정보에 혹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내 돈을 지키는 일은 돈을 많이 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nbsp;그래서 전문 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지식만큼은 꼭 알아야 한다.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해서 굳이 관련 서적을 찾아 어렵게 공부할 할 필요는 없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경제 기사와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금융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판단해보려는 약간의 노력만 지속한다면 통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nbsp;다음에 나오는 질문들을 통해 자신이 금융맹인지 아닌지 테스트해보자.

<q>나는 금융맹일까 아닐까? 다음의 내용이 맞으면(해당하면) O, 틀리면(해당하지 않으면) X를 표시하세요. 1. 매년 2%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연 2% 이자율인 은행 예금에 넣어둔 현금의 실질가치는 전혀 늘지 않는 셈이다. ［ ］ 2.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 시중 통화량이 감소하고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 ］ ⓑ 원화 가치가 감소하므로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 ］ ⓒ 기업 경영이 활성화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 ⓓ 실물자산(비금융자산) 가격이 오르고 금융자산 가격은 떨어진다. ［ ］ 3. 이자율 연 2%로 매월 100만 원씩 1년간 정기적금을 부을 때와, 1200만 원을 1년간 예금으로 넣어두었을 때 각각 원금은 동일하지만 이자 금액은 다르다. ［ ］ 3-1. 이때 적금 이자와 예금 이자를 각각 정확하게 계산하는 법을 안다. ［ ］ 4. 원&middot;달러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른다는 것은 ⓐ 원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 ⓑ 해외여행을 갈 때 비용이 더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 ］ ⓒ 휘발유 소매 가격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 ⓓ 수출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 5. 주가(주식 가격)는 현재 시점에 기업의 시장 평가 가치를 의미한다. ［ ］ 6. 국내 주식시장의 3대 투자자는 정부, 기관, 개인이다. ［ ］ 7. 시가총액이란 기업의 발행 주식에 현재 주가를 곱한 값이다. ［ ］ 8. 예&middot;적금 이자에는 이자소득세와 지방세로 총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 ］ 9. 연봉이 오를수록 소득공제보다 세액공제의 혜택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 ［ ］ 10. 연간 연봉의 30% 이상을 사용한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를 소득공제 해준다. ［ ］ 11. 주택 전세 금액은 거주 가치와 매매 금액 보유 가치(투자 가치)를 나타낸다. ［ ］ 12. 토지, 상가&middot;건물, 아파트 중 현금화가 가장 용이한 것은 상가&middot;건물이다. ［ ］ 13. &#39;LTV&#39;는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 받을 수 있는 비율을 나타낸다. ［ ］ 괄호당 5점 &times; 총 20문항 = 100점 만점 금융 상식 수준 80점 이상 : 최우수 | 75~60점 : 우수 | 55~35점 : 보통 | 30점 이하 : 금융맹</q>테스트에 있는 총 스무 개의 질문은 금리와 환율, 주식시장, 부동산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묻는 것으로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사람은 금융 상식이 매우 뛰어나며, 45점 이상이 나왔다면 약간의 상식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만약 30점 이하라면 경제&middot;금융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므로, 기초적인 공부가 시급하다. 지금부터 각각의 질문에 대해 차근차근 풀이해보겠다.&nbsp;금융맹 테스트 정답 풀이1번의 정답은 O다. &#39;인플레이션이 2%&#39;라는 의미는 통화량이 증가해 화폐의 실질적인 가치가 2% 감소했다는 뜻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원래는 100원을 주고 살 수 있었던 물건을 이제는 2%가 오른 102원을 지불해야만 살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자율 2%의 예금 이자를 받아서 100원이 102원이 되었어도, 내가 가진 돈의 구매력은 여전히 100원이므로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같으면 내 돈의 실질적인 가치는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nbsp;2번의 ⓐ는 O다. 금리가 올라가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시중의 통화량은 감소하며, 그에 따라 경기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는 X다.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돈의 가격, 즉 돈의 사용료가 올라가는 것이므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셈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환율은 하락한다. ⓒ는 X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이 지불해야 할 금융 비용이 증가하므로 자연히 영업이익은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도 X다. 금리가 올라가면 금융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의 가격은 하락한다.&nbsp;3번의 정답은 O다. 이자율 연 2%는 1년 동안 2%의 이자를 준다는 의미이므로, 1년 동안 1200만 원을 전부 맡기는 예금과 1년 동안 매월 100만 원씩 불입하는 적금은 각각 원금이 같아도 이자 금액은 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예금 이자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q>1200만 원 &times; 0.02 = 24만 원 이자소득세 15.4% 공제 후 최종 이자 금액 = 20만 3040원</q>한편 연 2%의 이자율을 지급하는 정기적금을 월 100만 원씩 1년 만기로 가입하는 경우, 받는 금액은 도표의 내용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이자 금액을 1년 후에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q>월 불입 금액 &times; 경과 개월 수 &times; (경과 개월 수 + 1) &divide; 2 &times; 이자율 &divide; 12 100만 원 &times; 12 &times; (12+1) &divide; 2 &times; 0.02 &divide; 12 = 12만 9996원 이자소득세 15.4% 공제 후 최종 이자 금액 = 10만 9976원</q><figure class="image"><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9/12/09/1575862286_LkzWRrfSDhnBdOBt6w9dGR2Dsb08q8Q0xoOk0b7V.jpeg"><figcaption>정기적금 이자율 계산표(단위: 원) ⓒ다산북스</figcaption></figure>4번 ⓐ의 답은 O다. 1달러를 교환하는 데 1100원이던 환율이 1200원으로 올랐다면, 이는 원화의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는 O다. 원&middot;달러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달러에 비해 원화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일한 외화를 교환하는 데 원화가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의 정답은 X다. 휘발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는 전부 외국에서 외화로 수입해야 하므로, 환율이 올라가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마찬가지로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해져 기름값이 오르게 된다. 즉, 수입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는 X다. 수출기업이 수출을 하고 받는 동일한 달러라도 환율이 오르게 되면 더 많은 원화로 바꿀 수 있으므로, 원화로 표시되는 이익은 늘어난다. 즉, 수출 물가는 상승한다.&nbsp;5번의 정답은 O다. 주가는 매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면서 시시각각 가격이 달라진다. 결국 매일 시장에서 평가받는 시장 가치가 주가인 셈이다. 6번의 정답은 X로, 국내 주식시장의 3대 투자자는 외국인, 기관, 개인이다.&nbsp;7번의 정답은 O다. 시가총액은 시장 거래 가격에 총 주식 개수를 곱한 값이다. 8번의 정답은 O다. 이자에 부과되는 이자소득세는 소득세 14%와 지방세 1.4%를 합한 금액이다.&nbsp;9번의 정답은 X다. 소득공제란 일정 금액을 소득에서 공제하고 세금을 부과하여 세금의 액수를 줄여주는 방법이고, 세액공제는 일정 금액에 일정 비율을 곱하여 세금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따라서 소득공제는 소득이 높을수록 유리하고, 세액공제는 소득의 액수와 관계없이 동일하다.&nbsp;10번의 정답은 X다. 카드 사용에 대한 소득공제는 연 소득의 25% 이상을 사용한 초과분에 대해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를 적용하며 전체 한도는 300만 원이다. 11번의 정답은 X다. 전세 금액은 세입자가 집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므로, 거주하는 가치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 매매 금액은 집을 보유할 경우에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나타낸다.&nbsp;12번의 정답은 X다. 현금화가 가장 용이한 부동산의 순서는 아파트, 상가&middot;건물, 토지 순이다. 13번의 정답은 O다. LTV(Loan To Value ratio)는 주택을 담보로 해서 대출 받을 때 인정되는 자산 가치의 비율을 가리키는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