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돈, 쓰는 돈, 새는 돈 파악하기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9월에 발간된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내 돈 관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준비 작업을 해보자. 바로 내가 가진 '돈(현금)의 흐름'과 '재무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작성해보는 일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매달 자신이 정확히 얼마를 벌고,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쓰는지 잘 모른 채 살아간다. 회사의 회계 장부는 밤낮으로 열심히 들여다보는 사람도, 정작 자신의 통장 내역이나 지갑 사정은 잘 모르고 지내는 것이다.

 

내 돈 관리는 '통장에 돈이 얼마가 들어오고 얼마가 빠져나가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아주 기초적인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월 현금 흐름은 크게 수입과 지출, 이 두 가지로 구성되는데 말 그대로 수입이란 나에게 들어오는 모든 돈이고, 지출이란 나에게서 나가는 모든 돈을 뜻한다.

 

우선 실제 소비 내역이 적힌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청구서, 통장 내역서 등을 살펴보면서 월 현금 흐름의 구성을 파악하는 시트를 작성해보자. 하나씩 쓰다 보면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약 월수입과 지출 내역이 달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면, 최근 3개월간의 내역들을 가지고 평균값을 계산해 적으면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1원 단위까지 정확히 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항목은 한 달(월)을 기준으로 적는다. 다만, 연간 단위로 계산하는 항목은 1년치 금액을 모두 적는다. 내용을 작성하기에 앞서 각각의 항목이 어떤 의미인지부터 알아보자. 먼저 비소비성 지출은 금융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저축을 가리킨다. 세부 유형을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