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는 습관 기르는 법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9월에 발간된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한동안 "좋은 땅이 있으니 투자하세요"라는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왔다. 나는 시큰둥하게 전화를 끊으며 '정말 좋은 땅이라면 왜 알지도 못하는 나한테까지 전화를 했을까?'라고 생각했다. 또 실제로 그런 연락에 속아 가치 없는 땅에 투자를 해 손해 본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보기도 했다. 이처럼 누구나 한 번쯤 "너한테만 알려주는 건데…"라는 말로 시작하는 주식, 부동산 정보를 접해본 적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정보의 대부분은 이미 수만 명 이상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금융에 대한 정보는 '어느 식당에 무슨 음식이 맛있다더라'라는 식의 정보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땅이나 주식 같은 자산은 맛집의 음식이나 할인 서비스처럼 끊임없이 생산되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정보의 가치가 '유한'하다.

 

사람들 사이에 이미 판단이 끝난 결과를 투자 정보로써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경제·금융 정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때는 직접 공부하고 검증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만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생각의 자립은 경제·금융·재테크에 관한 정보를 얻었을 때, 그 정보를 스스로 해석하고 생각해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말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대중적으로 일반화된 정보만을 마치 진리처럼 받아들인다. 그래서 자신만의 생각과 의견이 전혀 없다.

 

대중의 정보나 타인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는 그와 같은 판단을 내린 사람들이 한 생각의 결과일 뿐, 나를 위한 재테크 정보로써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따라서 고정관념을 뿌리치고 자기 자신이 직접 더 깊게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춰야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생각의 자립 = 정보를 스스로 해석하는 능력 + 생각하는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