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고민이 가져다준 힘

듣똑라(이하 생략): 한국인이라면 영어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을 거예요. 학교에서 20년 가까이 영어를 공부했지만 외국인 앞에만 서면 식은땀이 줄줄 나잖아요.

김미희(이하 생략): 맞습니다. 저도 영어 스트레스가 극심했어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영어 공부에 대한 한을 풀어보고자 튜터링 아이디어를 생각했어요. 극렬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 것 같아요.

 

예비 창업가들에게도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개인적인 경험과 고민에서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거든요. 회사에서도 UX 디자인, 서비스 기획,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하다가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하곤 했어요.

 

메모는 주로 어디에 하세요?

에버노트 등 온라인 툴을 많이 사용해요. 일기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괴로울 때 씁니다. 느낀 점, 배운 점, 다짐, 후회 등을 적죠. 저는 성격상 복기를 많이 하는데, 마음에 담고 있으면 더 괴로우니 일기에 쓰고 잊어버리려 합니다.

 

메모와 일기 중 공개해도 되겠다 싶은 글을 다듬어서 제 브런치에 올려요. <에듀테크 스타트업 하기>라는 매거진에 올린 것도 있고요.

 

대표님이 브런치에 올린 글 중에서 '스타트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팀 빌딩이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튜터링의 팀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처음에는 제가 잘 모르는 교육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싶었어요. 학부 선배였던 최경희 이사님을 공동창업자(co-founder)로 모셨죠. 창업도 해보셨고, 교육에도 관심이 많으셨거든요. IT 플랫폼 사업은 너무 생소해서 어려울 것 같다며 거절하셨지만 제가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왔어요.

 

그 후엔 힘들게 CTO(Chief Technology Officer)를 찾아 모셨어요. 세 번째 창업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그렇게 '실패 경험이 많다'는
공통점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팀을 만들었어요

아주 초기 멤버들을 제외하면 팀원 대부분은 튜터링이 첫 회사인 주니어 레벨이었어요. 다들 창업을 둘러싼 열정이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