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를 위한 눈사람 만드는 법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눈사람은 어떻게 만들까요?

 

우선, 단단하고 둥근 코어를 만들기 위해 연탄재 등을 활용해 눈을 그 위에 바르고 두드리며 모양을 잡습니다. 두 번째, 눈 위에 굴리며 눈을 붙여나갑니다. 이때 모양을 잡기 위해 한 방향으로만 굴리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굴립니다. 세 번째, 붙은 눈이 떨어지거나 부스러지지 않게 중간중간 단단하게 두드리고 다시 위의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덧바르고 두드리기의 반복.

ⓒUnsplash

마지막으로 원하는 크기와 모양이 나오면 사람처럼 꾸밉니다. 제가 만나본 창업자나 초기 사업자 중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앞의 3단계를 무시하고 마지막 단계인 근사한 모양내기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눈사람 같은 브랜드가 되려면

첫째, 먼저 내 사업이 시장에 진입할 이유가 되는 창업 동기와 핵심가치, 전략이 단단한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그다음 눈밭 위에 굴리듯 작은 상태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과 고객을 경험해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합니다.

 

셋째, 그 경험치가 의미를 갖도록 즉시 상품과 서비스 영역에 대한 보완, 개선 작업을 진행합니다. 마치 붙은 눈을 두드려 단단하고 둥근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과 같습니다.

 

넷째, 그러다 보면 조금씩 시장은 확대되고, 고객은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눈덩이가 커져 눈이 더 많이 붙듯 더 많은 시도를 하게 되고, 더 많은 경험 데이터를 갖게 되죠. 다시 그것을 눈 두드리듯 보완과 개선의 과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그러다 보면 멋진 눈사람 같은 브랜드가 되는 날이 오죠.

 

핵심은 연탄재로 코어를 만드는 단계와 작은 뭉치일 때부터 그 규모에 맞도록 계속 시장 경험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하는 체질을 만드는 것입니다.

 

큰 눈 뭉치, 큰 눈사람은 그렇게 순리대로 차곡차곡 굴려지고 다져지며 만들어집니다. 누가 v커머스로 성공했다고 처음부터 그들처럼 하려 하거나 기가 막힌 콘텐트를 만들어서 이슈가 된 사례를 따라 하는 것은 연탄재에 눈 붙이는 단계에서 벌써 눈사람의 최종 모양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매일 100원을 벌며, 그 100원이 벌리는 이유를 연구하고, 그걸 개발, 적용하다 보면 어느 날 매일 천 원을 벌게 됩니다. 또 그때도 계속 1000원을 연구하다 보면 만 원을 벌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