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식 이야기의 시작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2017년 1월 페이스북에 이전에 본 적 없던 사람이 하나 나타납니다. 그 사람은 오랫동안 페이스북을 개인적으로만 사용해 왔으나, 그때부터 하나의 고유 포지션을 만들고 영향력을 확보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 중 스타트업, 창업, 마케팅, 중소기업 경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단, 기존에 그들이 접하지 못했던 '남다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았죠. 일반적인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그의 식대로 쉽게 마케팅과 경영 일반의 본질에 대한 조언과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마치 다른 누구나 제공하는 베이식 아이템과 더불어 자기 개성이 담긴 유니크 아이템을 공급하는 것처럼요.

 

그 과정을 통해 페친(페이스북 친구)과 팔로워를 늘려 가던 그는 오프라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해주기도 하고, 선착순 모집을 통해 페친들과 식사를 하기도 하고, 2017년 하반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점점 규모를 키워가는 강의를 합니다. 바로 스페셜 상품을 제공한 것이죠.

 

그러면서 페이스북에는 어느새 그의 글과 말을 접한 사람들의 실질적인 후기가 쌓이게 되죠. 그렇게 단시간에 그는 페북의 특정 사용자들에게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에서 고객으로, 고객에서 단골로, 단골에서 팬으로 진화하는 사용자들도 점점 늘어납니다.

 

그는 이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속시키기 위해 팬들을 차별 관리하기로 합니다. 팬들만 따로 만날 수 있는 장치를 기획하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폐쇄형 그룹을 그 방법으로 최종 선택하게 되죠. 그룹 개설 후 12시간 만에 천 명의 멤버를 확보한 그는 이제 다시 주변의 페친들에게 이 다음 계획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합니다.

만들기 전에 물어보라

바로 고객과의 대화가 이에 속합니다. 자신의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그리고 경쟁력에 대한 최종 분석을 마친 그는 이제 그룹의 유료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합니다.

 

결정 후 그는 머리가 바빠집니다. 이 특수 그룹에게도 평상시 올리는 글을 통해 베이식 아이템을 제공하고, 문답 교수법을 발전시켜 유니크 아이템을 제공하고, 이 그룹에 속하지 않은 이들과 차별화된 강의나 토크 콘서트 등의 스페셜 아이템을 제공해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