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첫인상 '외관 디자인'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7월에 발간된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의 본문 내용을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공간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큰 틀에 대해 설명했다면, 지금부터는 비주얼적인 요소들과 디테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디테일에 숨어 있는 '의미'와 '취향'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강력한 힘입니다.

 

먼저, 매장의 외관은 아주 중요합니다. 매장을 찾을 때 이정표이자 첫인상이기 때문입니다. 매장의 외관은 2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매장의 컨셉을 잘 표현한 외관과 아예 외관을 중요시하지 않고 내부 콘텐츠에 집중한 경우입니다.

 

'인스타 성지'는 두 번째 경우를 대표하는 표현입니다. 간판이 없어도, 입구가 어디인지 찾을 수 없어도 SNS에 업로드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컨셉과 콘텐츠만 있다면 소비자는 알아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눈에 띄는 로고와 독특한 외관으로 표현된, 내부가 훤히 보이는 매장은 먼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와 방문 예정이 없던 소비자 모두의 시선을 끌어, 그들이 매장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유명 브랜드들은 내부가 훤히 보이는 외관에 로고 혹은 심볼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화려한 컬러의 외관을 이용해 브랜드를 어필합니다. 패션 브랜드들 또한 임팩트 있는 컬러나 소재를 선호하며 화려한 윈도와 함께 매장 내부를 보여주는 외관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