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마케팅 도구인 브랜드 스토리텔링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탐나는 프리미엄 마케팅>의 본문 내용을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 챕터 이미지 ⓒFotazdymak/Shutterstock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브랜드 스토리들이 있다. 말보로 담배와 같이 비극적인 사랑을 한 연인 이야기일 수도 있고 실연당해 슬퍼하는 누이를 위해 마스카라를 만든 메이블린 이야기일 수도 있다. 두 이야기는 가상으로 만든 스토리라고 한다. 대부분은 창업주의 일화나 위기를 극복한 스토리, 역사적 사건 등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개한다.

 

브랜드와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 중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알게 해주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타 브랜드와 경쟁우위를 선점하게 하는 마케팅의 강력한 도구다.

나폴레옹의 샴페인 모에샹동, 마성의 브랜드 스토리

"승리한 자는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있고, 패배한 자에게도 위로의 샴페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나폴레옹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달콤하게 들린다.

 

나폴레옹은 모에샹동 창업자 끌로드 모에의 손자 장 레미 모에과 돈독한 친구였다고 한다. 돈 클래드스트럽과 페티 클래드스트럽이 쓴 책 <샴페인>에 소개된 내용에 의하면,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쟁을 빼고는 출정하기 전 항상 모에샹동 와이너리에 들러 샴페인을 넉넉하게 챙겨갔다고 한다. 키도 작고 콤플렉스에 시달린 나폴레옹에게 전쟁의 극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고취시켜주며 정신적 위로가 되어준 술이었던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할 때마다 그는 샴페인 병목을 칼로 내리쳐 샴페인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한다. 모에샹동 임페리얼(Imperial)에 적힌 임페리얼은 나폴레옹을 뜻하는 말이다. 힘들게 다다른 승리의 달콤한 순간이 모에샹동의 브랜드의 강력한 스토리가 된 것이다.

 

참고로 모에샹동이 속한 LVMH(흔히 '엘브이엠에이치'라고 흔히 부르며 공식 이름은 루이비통 모에헤네시다)그룹은 2006년, 모에샹동샴페인과 헤네시꼬냑 등을 만드는 주류회사 모에헤네시사와 루이비통 패션하우스의 합병으로 이루어진 기업이다.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 70개가 넘는 럭셔리 브랜드를 진두지휘하며 '꿈을 파는 상인'이라고 스스로 칭하기도 하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명품 업계의 제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명품 주류 회사의 합병은 여러 면에서 세련되게 잘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