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제해결 방식을 축적하라

조직 내에서는 이른바 '사내 정치'가 개혁의 발목을 잡을 때가 많지요. 공개적으로 혹은 뒤에서 비판하는 세력들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런 정책이 조직의 안정을 해친다거나 회사의 전통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비판합니다.

 

그럴 때 저는 정공법을 선택합니다. 공개적으로 혹은 뒤에서 비판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를 회피하거나 얼버무리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짚고 넘어갑니다. 그러지 않으면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회사나 조직이 중요한 결정을 내렸을 때 이를 공개적으로 혹은 뒤에서 저항하는 세력이 있으면 반드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조직의 미래를 결정할 때는 단호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릴 때는 리더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하는가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사일로를 무너뜨리고 실험적인 인력 배치를 강행하지만, 오히려 저는 사람들 앞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삼갑니다. 절대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직원을 나무라지 않습니다. 행동도 크게 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신 일 처리나 사람을 대하는 관점에서 좀 더 철저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수많은 조직들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집니다. 사업에 성공했던 사람도 이내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저도 지금까지 다양한 조직을 맡아 운영해보았습니다. 어떤 조직은 오퍼레이션 조직으로 운영됩니다. 순간순간의 운영과 단기간의 이익에 집중하는 조직이나 부서입니다. 하지만 이런 오퍼레이션 조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늘 뿐만 아니라
지식이 축적되어야 합니다
실력과 지식이 축적되는 조직에게만 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부서를 맡으면 그 부서의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미션을 줍니다. 목표를 높이 잡고, 전 구성원이 그 일을 통해서 지식과 실력을 축적하기를 요구합니다.

 

어떤 때는 아주 극단적인 목표를 설정하도록 해서 구성원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갈 때도 있습니다. 도저히 달성하지 못할 것 같은 계획을 세우고 무모해 보이는 경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목표는 하루 이틀 만에 해결될 수 없는 과제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제를 수행하면서 사람과 조직은 성장하기 마련이지요.

 

극단적인 목표를 제시했을 때 듣게 되는 첫 번째 반응은 대부분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라는 말입니다. 충분히 그런 반응이 나올 만합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리더가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거나 자신의 뜻을 서둘러 밝혀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