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가 주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상

Curator's Comment

첫 번째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1990년대까지 IT 업계를 주름잡던 MS는 21세기 들어서 애플과 구글, 아마존에 주도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PC 사업에서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면서, 한때 700조 원을 넘던 시가총액이 2010년에는 250조 원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2018년 12월 MS는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1위(약 1041조 원)를 재탈환합니다. MS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다시 한번 '데이터(클라우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리더십도,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한 것도 유효했겠지만 MS의 부활에는 '데이터'가 숨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몰락의 위기에 섰던 세계 최대의 IT 기업이 다시 부활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모자 달린 티셔츠를 즐겨 입고, 인도 크리켓 영웅의 사인이 담긴 배트를 항상 책상 옆에 둔다. 개발자 시절엔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지 않는 직원'으로, CEO가 된 후엔 '직원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순한 리더'로 불린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그러나 그가 2014년 CEO에 취임한 후 MS를 진두지휘하며 부활을 일구는 모습을 봐온 업계에선 '무서울 정도'라는 평이다. PC 운영체제인 '윈도(Windows)'로 1990년대 IT 혁명을 이끌었던 빌 게이츠(Bill Gates)의 MS는 최근 나델라 CEO 아래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18년 말 아마존과 애플을 제치고 16년 만에 시가총액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탈환한 후, 격차를 벌리며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최근 시가총액이 나델라 CEO 취임 이후 230% 이상 증가해 1조 달러(약 1223조 원)에 육박하는 등 위세가 등등하다. 모바일 시대에 뒤처지던 MS의 위상을 나델라 CEO가 성공적으로 되찾아왔다.

* 주식 시장에서 종목군별로 가격의 상승과 거래를 주도하는 주식

 

전략적 마인드의 공학도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