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센의 변신, 공익 마케팅의 실현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4월에 발간된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2.08.02]

줄여서 '문센'으로 불리는 문화센터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유일한 외출의 기회이기도 하다. 비슷한 또래 아이를 둔 엄마들끼리 어울릴 수도 있고 아이에게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게 해주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유로 육아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곤 한다. 보통 수유실과 유모차 대여 등 아기 엄마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강좌가 개설된다.

이고은의 <요즘 엄마들>에서 표현되듯이 문센은 문화센터의 약자다. 최근엔 이 약자로 더 많이 불리고 있는 듯하다. 위 인용글에서 알 수 있듯, 문센은 육아로 하루하루가 바쁜 엄마들에게 '유일한 외출의 기회'다.

 

언론학자 김명혜 교수는 "백화점 문화센터의 강좌 수강은 주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시도해보는 여러 가지 활동 중의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육아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만큼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성인강좌', '엄마랑 강좌', '자녀강좌', '단기(특강)강좌'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선 인용글에 나온 '유일한 외출의 기회'는 아마 '성인강좌'나 '단기(특강)강좌'일 것이고, '육아의 필수 코스'에는 '엄마랑 강좌'와 '자녀강좌'가 해당할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상황을 한번 살펴보자. 평생교육법(구 사회교육법)에 의해 정식으로 평생교육시설로 인정받은 첫 사례가 바로 1989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롯데문화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