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만든 부동산 앱, 호갱노노

Editor's Comment

- 이 리포트는 팟캐스트 <고병기 기자가 들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이야기> 78회, '개발자가 만든 부동산 정보 플랫폼은 뭐가 다를까'를 재구성 및 편집하였습니다.
- 챕터 이미지 ⓒ호갱노노

고병기(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고병기 기자입니다. 최근 프롭테크(propte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갱노노의 심상민 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심상민(이하 생략): 호갱노노 대표를 맡고 있는 심상민입니다. 호갱노노는 지도 위에 부동산 정보를 표시한 서비스입니다.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와 시세, 학군과 인구통계 자료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 '아파트 실거래가는 호갱노노' - 실거래가편 광고 ⓒ호갱노노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저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와 서비스 업체에서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엔지니어죠. 카카오 재직 시절이던 2015년 무렵에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왔어요. 당시 미디어들이 '이케아가 한국에만 비싸게 판다'는 기사를 많이 냈는데, 엔지니어다 보니 정말 그렇게 파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세계 이케아 제품의 판매가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사이트의 이름이 '호갱노노'였어요. 크리스마스 연휴를 쪼개서 개발했는데, 당시 가격 비교에 대한 니즈가 높았는지 언론에도 소개되고 사용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이트를 방문했나요?

개발자가 만든 부동산 앱, 호갱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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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포트는 팟캐스트 <고병기 기자가 들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이야기> 78회, '개발자가 만든 부동산 정보 플랫폼은 뭐가 다를까'를 재구성 및 편집하였습니다.
- 챕터 이미지 ⓒ호갱노노

고병기(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고병기 기자입니다. 최근 프롭테크(propte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갱노노의 심상민 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심상민(이하 생략): 호갱노노 대표를 맡고 있는 심상민입니다. 호갱노노는 지도 위에 부동산 정보를 표시한 서비스입니다.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와 시세, 학군과 인구통계 자료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 '아파트 실거래가는 호갱노노' - 실거래가편 광고 ⓒ호갱노노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저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와 서비스 업체에서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엔지니어죠. 카카오 재직 시절이던 2015년 무렵에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왔어요. 당시 미디어들이 '이케아가 한국에만 비싸게 판다'는 기사를 많이 냈는데, 엔지니어다 보니 정말 그렇게 파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세계 이케아 제품의 판매가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사이트의 이름이 '호갱노노'였어요. 크리스마스 연휴를 쪼개서 개발했는데, 당시 가격 비교에 대한 니즈가 높았는지 언론에도 소개되고 사용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이트를 방문했나요?

트래픽이 갑자기 늘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한 달에 몇만 명 이상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줄었는데, 한국 이케아에서 비싸게 파는 물건이 있지만 싸게 파는 물건도 있거든요. 물건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게 가장 큰 요인이었고, 그에 따라 '한국에서만 비싸게 판다'는 이야기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비교 니즈도 감소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케아 가격비교 사이트가 실제 한국 이케아의 가격 정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글쎄요.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다양한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하잖아요. 이케아에 대한 일종의 불만을 표출한 것이니, 그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됐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 부동산 분야는 언제 시작하신 건가요?

프로토타입의 가벼운 사이트로 시작한 게 2015년 3월입니다. 본격적인 창업은 같은 해 8월이고요. 이케아 가격 비교 사이트와 비슷한 컨셉으로 아파트 가격 비교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뉴스타파'가 기획 기사로 아파트 가격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또 개발자로서도 과연 아파트 실거래가가 호가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데이터를 이용해,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와 호가를 비교했습니다.

* 관련 기사: 신년기획 - 최초분석 '이게 아파트 가격이다' (뉴스타파, 2015.1.6)

 

창업 초창기에는 지금과 조금 다른 모델로 운영하다가, 2016년 1월부터 현재 모델과 비슷한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같은 해 1월부터 3월까지 웹, 안드로이드, iOS를 오픈했고, 그 시점부터 지금의 호갱노노와 비슷한 모델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프롭테크 회사를 저도 몇 번 만나봤습니다. 밸류맵이나 디스코는 감정평가사 출신의 대표자가 있고, 주축이 되는 구성원도 대부분 관련 경험자입니다.* 스페이스워크는 건축가 출신이 많고요. 보통은 부동산과 유사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부동산 관련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상하는데, 대표님의 이력과 배경은 조금 다릅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살 집을 구할 때 처음으로 직접적인 고통을 느꼈어요. (웃음) 사용자 관점에서 국내 부동산 정보 사이트가 특히 불편했어요. 당시만 해도 유명 포털 사이트의 부동산 정보들은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창에 붙은 매물 정보를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 놓은 수준이었거든요. 이런 서비스가 거의 10년 정도 유지됐던 것 같아요.

 

매물 시세를 알아볼 때도, 먼저 포털사이트에서 매물이 얼마나 올라와 있는지 페이지를 넘겨보며 검색해야 합니다. 중복 매물이나 거래가 완료된 매물도 있는데, 대충 보면서 "이 아파트는 2억 정도가 평균 시세구나" 감을 잡으며 계산해야 하죠. 비슷한 단지임에도 A라는 단지를 알아보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B단지에도 똑같이 들여야 했어요.

 

그때도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에서 다 공개를 했습니다. 2006년부터 공개했으니까요. 그 외 여러 가지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었는데도, 정보가 모여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성이 떨어졌던 겁니다. 관련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더 공정한 시장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사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당시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는 범죄율이나 학원 정보를 지도에서 한꺼번에 보는 서비스가 이미 존재했어요. 실거래가도 다 공개가 된 상황이었고요. 한국에도 공개된 부동산 정보들은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는 없었을까요?
IT 기술이 뒤처졌기 때문일까요? 그건 아니거든요. 개발자로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왜 아무도 안 할까?'라는 마음에, 처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거래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임차인보다는 임대인, 매수인보다는 매도인 입장에서 거래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인 중개사무소가 적극적으로 실거래가를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도 일면 이해가 됩니다.

아파트 실거래가를 지도 위에 올리자

호갱노노 이전에는 실거래가와 호가를 비교하는 곳이 아예 없었나요?

네. 실거래가를 지도에 올리는 시도 자체가 없었습니다. 호갱노노가 최초로 실거래가를 지도 위에 올린 업체이고, 분양가와 실제 그 지역의 시세를 같이 볼 수 있는 최초의 서비스였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을 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호갱노노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보면, 보통 국내 포털 사이트의 점유율이 90% 정도로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사이트는 대부분 그와 유사한 형태로 개발되었어요. 점유율이 높은 사이트가 혁신하지 않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도 혁신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져 왔던 거죠. 그 점유율을 넘보는 후발 주자도 거의 없었고요.

 

하지만 지금은 대형 포털 사이트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호갱노노와 유사한 형태로, 즉 시각적으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려는 형태로 많이 발전하고 있어요. 확실히 전체적인 시장이 발전할수록 서비스의 수준도 올라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국내 포털 사이트가 모든 영역에서 사업 범위를 키우고 확장하는 형태로 성장해왔는데,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예를 들어 부동산 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키워나갔다면, 사업도 확장되고 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그렇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호갱노노 같은 업체가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서비스의 질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는 상태입니다.

 

호갱노노의 고객이 개인일 수도 있지만, 부동산업계 전문가나 공인중개사일 수도 있는데요. 실제 그분들에게도 피드백을 많이 받으시나요?

네. 초반에는 찾아가서 여쭤보기도 하고 활발하게 소통했습니다. 그 후에는 내부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방향으로 갔고요.

 

아무래도 호갱노노 사업이 기존의 관습이나 관행과 동떨어져 있는 시스템이라, 거부감을 가진 분들도 있었을 텐데요.

여러 가지 타입이 있었던 것 같아요. 거부감을 표현하는 분들도 있었고, 적극적으로 이런 변화를 주도하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분들이 사용자에게 호갱노노를 소개하기도 하고, 호갱노노 실거래가를 보면서 매물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기존 업계 관계자가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반응이 비단 부동산 업계뿐만 아니라 이동 수단을 포함한 여러 사업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더 좋은 서비스로 발달하는 과정이겠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가 남은 것 같습니다.

 

실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상당히 잘 만든 서비스다"라는 반응이 많던데요.

네. 사용자 만족도도 높고, 호갱노노 서비스가 나온 후에 부동산 정보 서비스들이 시각적 요소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더 신경 쓰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요. "호갱노노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동산 정보 서비스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를 인포그래픽으로

실제 호갱노노 서비스를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인구이동이나 가격 변동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데, 무척 보기 편했습니다. 제가 지금은 부동산부가 아니지만 부동산부에 있었더라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사를 많이 썼을 것 같아요.

네. 기자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웃음)

지금 경기도 지역을 보고 있는데, 이를테면 2019년 4월 사이의 순인구 이동량과 이동 지역까지 자세히 나옵니다. 시각적으로 상당히 선명하게 나오는데, 이런 부분이 개발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호갱노노가 굉장히 집중하는 부분 중 하나예요. 기존 전문가가 다뤘던 부동산 정보는 엑셀로 된 통계청 자료인데, 굉장히 보기 어려워요. 하지만 어려운 자료도 시각적으로 쉽게 풀어낼 수 있거든요. 아무래도 저희가 개발자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부분이 있습니다.

* [호갱노노 초급반 - 인구이동] 어디 사람들이 광주로 왔을까? 핫한 나주신도시 ⓒ호갱노노

 

저희가 실제 아파트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부동산의 공급과 수요를 전문가처럼 자주 체크하고 주시하지는 않아요. 다만 사용자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을 자세히 듣습니다. 일반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을 때 이를 잘 분석해서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출시합니다.

 

인구이동이나 가격 비교, 거래량도 마찬가지이고, 최근에 나온 출퇴근 시간 역시 히트맵(heat map)* 형태로 되어 있어 굉장히 보기 편합니다. 매일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집을 어디쯤 구해야 좋을지 많이 고민하잖아요. 보통은 집에서 직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따로 찾아봐야 합니다.

* 열을 뜻하는 히트(heat)와 지도를 뜻하는 맵(map)을 결합시킨 단어로,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일정한 이미지 위에 열 분포 형태의 비쥬얼한 그래픽으로 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호갱노노에서는 강남역 출퇴근 30분 거리에 있는, 4억 미만 아파트를 검색할 수 있어요. 지도 위에서 출퇴근 시간을 색깔별로 구분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고요. 출퇴근 거리와 월 비용까지 지도 위에서 볼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폭넓게 매물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출근 시간과 아파트 가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호갱노노

다양한 정보들 중에서 '정말 실수요자를 고려했구나' 싶은 건 경사 정보였습니다. 어디에서도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요.

사용자 리뷰를 보면 "아파트 단지에 경사가 많아요"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또 집을 구할 때 로드뷰를 통해 아파트 입구에 경사가 있는지 많이 체크하고요. 이런 부분에서 사용자가 경사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고 판단했고, 예전 지도 서비스를 만들었던 경험을 통해 경사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현재 나사(NASA)가 전 세계 경사 데이터를 공개하기 때문에 그 정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주체는 국내 지도 업체겠지만, 현재는 경사도만 따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어서 저희가 별도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공하는 정보들을 초기부터 준비한 건가요?

아니에요. 처음에는 딱 실거래가 정보만 제공했고, 그다음이 학군 정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군 정보가 집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어요. 주변에서도 집을 옮길 때 1순위로 생각하는 게 학군이었거든요. 가격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 만큼 핵심적인 정보인데, 호갱노노 이전에는 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었죠.

 

당시만 해도 '정부 3.0 공공 데이터 개방'이라고 해서, 학교 알리미 유치원 알리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상당히 투명하게 공개했거든요.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호갱노노가 이 정보를 묶어서 제공했던 거죠.

그 후에는 집 주변 정보를 수집해서 제공했습니다. 주로 대형마트나 종합병원 등 집값에 영향을 미칠만한 시설 위주로 정보를 수집해서 보여드렸어요.

 

또 대출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모든 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비교하여 공시합니다. 이 정보를 전부 수집해서 대출 계산기로 제공해요. 빌리는 금액의 월 이자가 얼마인지, 언제까지 상환해야 하는지 등을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그 비슷한 시점에 분양 정보도 나왔을 거예요.

* [호갱노노 심화반] 호갱노노 대출 계산기 + 상담받기 ⓒ호갱노노

총 몇 개의 정보가 담겨 있는 건가요? 앞으로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같이 말씀해주세요.

공공 데이터 17종 이상을 융합해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공하고 싶은 요소들도 많이 있는데, 최근 개인 정보 이슈 때문에 저희가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있었어요. 실거래가 정보만 하더라도 현재는 층이랑 평형까지만 공개되는데, 저희는 몇 동 몇 호인지까지 공개되었으면 하거든요. 동마다 가격 차이가 많은 곳도 있어서요.

 

실거래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저희가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실제 계약 일자와 동까지 추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어요. 정확도는 80% 이상이었는데, 그 정보를 목록 형태로 제공하다 보니까 본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허위 계약을 판별하는 용도로 만든 게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목록 형태로 표시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현재는 UI 상으로 차단해 놓았습니다. 후에 다른 형태로 공개할 생각은 있어요. 현재 제공되는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형태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