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산슈세이카의 성공비결

Editor's Comment

- 최근 일본의 경제가 다시 부활하면서 경제 생태계 역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활약은 괄목할 만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비상장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가치 1000억 원이 넘는 스타트업만 47개사로 나타났다. 이에 <CHIEF EXECUTIVE>에서는 '일본 기업을 unboxing하다' 시리즈를 통해 일본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해 국내 산업계에 경영 인사이트를 전하고자 한다.

도쿄에서 전철로 한 시간 정도의 사이타마현 카스카베시에 공장과 본사를 두고 있는 산슈세이카(三州製菓, Sanshu Seika). 일본의 전통 과자인 전병을 제조하는 이곳은 언뜻 보면 작은 중소기업처럼 보이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과자를 만드는 일본 기업 산슈세이카 (사진 제공: CHIEF EXECUTIVE)

일본에서 산슈세이카는 이미 독특한 제도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산슈세이카를 성장시킨 장본인은 바로 창업자인 아버지로부터 경영을 승계받은 사이노히라 신이치 사장이다.

 

취임 이후 그는 27년 연속 영업 흑자를 이루어 냈고 동시에 APEC이 선정한 '여성을 위한 선두기업 Top 50'에 포함되었다.* 그야말로 '작지만 강한 기업'의 대표주자인 산슈세이카 사이노히라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관련 자료: 50 Leading Companies for Women in APEC (APEC, 2014)

혁신적인 변화의 기본, 틸 조직

산슈세이카는 '틸 조직(Teal Organization, 청록색 조직)'을 지향한다. 틸 조직이란, 기업의 경영자가 의사결정에 관한 권한과 책임 대부분을 개별 직원에게 양도함으로써 조직과 인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조직을 뜻한다.